‘차이나는 클라스’ 김병기 교수가 전하는 '격' 있는 글씨는

입력 2020-12-17 19:53   수정 2020-12-17 19:54

차이나는 클라스 (사진=JTBC)

서예가 김병기 교수가 전하는 '좋은 글씨'의 조건이 공개된다.

17일(목)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이하 ‘차이나는 클라스’)에서는 전북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이자 서예가인 김병기 교수가 약 2년 반 만에 다시 찾아온다. 또한 유튜브계의 ‘슈퍼스타’ 이사배가 게스트로 참여해 활력을 더한다.

최근 ‘차이나는 클라스’ 녹화에서 학생들은 어릴 때 먹 갈고 붓 좀 들어본 실력을 뽐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김병기 교수의 일일 제자를 자처하며 ‘좋은 글씨 써 보기’에 도전했다. 붓에 먹물을 묻히고 한 획을 긋기까지, 모든 학생들이 숨죽이며 글씨 쓰기에 집중했다. 특히 아버지가 서예가셨다고 밝힌 이사배의 실력은 모든 이의 궁금증을 자아냈다는 후문.

이날 김병기 교수는 조선의 명필가인 추사의 말을 빌려 ‘문자향 서권기’를 강조했다. 바로 좋은 글씨에는 문자의 향기와 책의 기운이 반드시 담겨 있어야 한다는 것. 김병기 교수는 이 뜻을 한 단어로 ‘격’이라 표현하며 격이 느껴지는 글씨의 핵심 요소는 ‘필획’이라 소개했다. 이어 “마치 글자가 종이를 뚫고 나오듯 ‘살아있는’ 필획이어야만 진정한 서예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병기 교수가 전한 살아있는 필획과 그렇지 않은 필획의 차이점은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또한 김병기 교수는 석봉 한호, 추사 김정희만큼이나 명필로 유명한 역사 속 인물들을 소개했다. 특히 조선시대 명필 중의 명필로 소문난 임금이 있었다는 사실이 궁금증을 안겼다. 직접 쓴 글씨를 통치수단으로 활용해 백성을 다스린 왕은 도대체 누구였을까.

한편, 조선 중기까지 중국의 서예를 표본으로 삼았던 우리나라였지만 조선 후기부터는 우리 민족의 개성이 담긴 서체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번 주 수업에서는 화려하고 자유분방함이 특징인 동국진체와 조선 궁녀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궁서체의 탄생 배경까지 만나볼 수 있다.

한국 서예 문화가 변화하고 발전하는 과정을 통해 서예가 주는 진정한 의미를 알아보는 문답은 12월 17일(목)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서 확인할 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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