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중증자 중 10% 이상 '혈전증' 발생, 왜?

입력 2020-12-19 13:41   수정 2020-12-19 13:4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일본 내 중증자의 10% 이상에서 혈관 속 피가 굳는 혈전증이 확인됐다.

19일 NHK에 따르면 일본혈전지혈학회와 후생노동성 연구반으로 구성된 조사팀은 지난 8월까지 코로나19로 입원 치료를 받은 약 6000명의 병상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의 1.85%인 105명에서 혈전증이 생긴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를 사용하는 중증자 378명 가운데 13.2%인 50명이 혈전증을 일으켰다. 또 전체 105명 중 26명은 회복 단계에서 혈전증이 나타나기도 했다.

코로나19 환자는 면역 폭주 현상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대량으로 나오면서 혈전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은 핏덩이인 혈전은 혈관을 막아 뇌경색이나 심근경색 등의 원인으로 작용해 자칫하다간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호리우치 히사노리 일본혈전지혈학회 이사는 "코로나19에 걸리면 혈전증이 높은 빈도로 발생하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코로나19 중증자에 대해 피가 굳는 것을 방지하는 치료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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