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요양시설 집단감염, 10건 중 7건 종사자나 간병인 탓

입력 2020-12-19 16:41   수정 2020-12-19 16:42



최근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사례의 10건 중 7건은 종사자나 간병인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9일까지 18일간 의료기관·요양시설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26건 가운데 17건은 요양병원·요양시설·정신병원에서, 나머지 9건은 종합병원 및 의원에서 나타났다.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종사자나 간병인으로부터 전파된 사례가 19건으로 73%를 차지했다. 환자나 이용자로부터 추가 전파가 일어난 경우가 7건(27%)이었다.

방대본은 집단감염을 일으키는 주요 위험요인으로는 △종사자의 사적모임을 통한 감염 후 시설 내 전파 △간병인 교체 시 감염 확인 절차 불충분 △신규 입소자에 대한 검사 미흡 △유증상자 모니터링 부족 △시설 내 공용공간 관리 미흡 △출입자에 대한 관리 미흡 등을 꼽았다.

의료기관·요양시설·요양병원은 기저질환(지병)이 있거나 고령인 사람이 많아 감염에 취약하다.

특히 요양시설과 요양병원의 경우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가 집단생활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한 명이 감염되면 대규모 집단발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런 시설의 직원들은 위험도가 낮아질 때까지 연말연시에 사적인 모임을 하지 말고 시설 내 어르신을 보호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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