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요양병원 병상 대기 중 5명 사망…누적 11명

입력 2020-12-20 15:58   수정 2020-12-20 16:00



경기 부천 한 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해당 요양병원은 130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으로, 이곳에서 지금까지 11명이 숨졌다.

20일 부천시에 따르면 부천시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확진자 5명이 전날 숨졌다. 전날 사망한 확진자 나이대는 90대 1명, 80대 4명으로 파악됐다.

이들 모두 요양병원에 머무려 전담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가 사망했다.

이날 오후 현재 이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 134명 중 사망자는 모두 11명이다. 전담 병상으로 이송을 대기하다 숨진 확진자는 10명이다. 나머지 1명은 경기도의료원 성남병원으로 이송된 뒤 숨졌다.

이날 현재 해당 요양병원안에는 입소자 90명과 직원 26명 등 116명이 코호트 격리 중이다. 이들 중 입소자 65명과 직원 16명 등 확진자 81명은 전담 병상으로 이송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째 1000명 넘게 발생하면서 병상 부족이 계속되고 있다. 전날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수도권 일대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경기 2개, 인천 1개다.

서울은 일반 중환자 치료 병상도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다.

신용현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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