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대마초 혐의' 정일훈, 비투비·큐브엔터 다 속였나 [종합]

입력 2020-12-21 21:51   수정 2020-12-21 22:17


그룹 비투비 정일훈이 상습 마약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마초 구매 과정에서 가상화폐까지 활용되는 등 꼼수를 쓴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몰랐다"는 입장으로,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대마초 혐의로 조사를 받은 게 맞았다"고 밝혔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7월 정일훈과 공범들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정일훈은 지인을 통해 대신 구매하는 방식으로 대마초를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일훈이 제3의 계좌를 통해 현금을 입금하면 지인이 이 돈을 가상화폐로 바꿔 대마초를 사들이는 방식이다.

이 소식을 최초로 전한 채널A는 "경찰이 공범들의 진술과 계좌추적 등을 토대로 정일훈이 4~5년 전부터 지난해까지 지인들과 함께 여러 차례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파악했으며, 정일훈의 모발 등에서도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정일훈은 경찰이 사건을 검찰에 넘기기 약 한 달 전인 지난 5월 28일 군에 입대해 도피성 입대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현재 그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채널A에 "정일훈의 마약 적발 사실을 전혀 몰랐으며, 입영 시기도 당초 3월로 예정됐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2개월 미뤄졌을 뿐"이라며 입대 시기와 마약 적발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해당 보도가 나온 후 묵묵부답이던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약 2시간이 흐른 후 "정일훈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정일훈은 보도된 바와 같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수사기관에 소환돼 조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입장대로라면, 정일훈은 마약 적발 사실을 숨긴 채로 입대한 것이 된다. 비투비는 지난달 군 복무 중인 멤버들을 제외하고 서은광, 이민혁, 이창섭, 프니엘이 뭉쳐 유닛 비투비 포유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에도 멤버들은 "7명이 아니라서 아쉽다"면서 "잘 기다리고 활동하고 있으니 다치지 말고 돌아와서 7명이서 같이 봤으면 한다"고 복무 중인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다음은 큐브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큐브 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 보도와 관련하여 정일훈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정일훈은 보도된 바와 같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수사기관에 소환돼 조사중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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