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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국민 주류'로 자리할까…맥주 제치고 매출 1위

입력 2020-12-21 08:17   수정 2020-12-21 08:18

일부 대형매장에서 와인 판매량이 맥주를 제치고 주류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달 13일까지 이마트의 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와인 판매 비중은 27.7%로 1위를 차지했다.

국산 맥주는 전체 주류 매출의 25.2%를 차지해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유지했고, 소주는 17.1%로 수입 맥주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수입 맥주(15.9%)는 4위로 밀려났다. 이마트에서 와인이 주종별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다.

롯데마트에서는 지난 1월부터 이달 17일까지 전체 주류 매출 가운데 국내 맥주가 27.2%를 차지해 가장 많이 팔렸다. 하지만 와인은 수입 맥주와 같은 매출 비중(19.8%)을 보이는 등 선방했다.

편의점에서도 와인의 인기는 이어졌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달 14일까지 이마트24의 와인 판매량은 150만 병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판매량은 4300병으로, 1분에 3병꼴로 팔려나간 셈이다.

이 같은 와인의 인기는 소비자들이 손쉽게 지갑을 열 수 있도록 유통업계가 중저가 와인을 내세운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벌어진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여파로 일본산 맥주 소비가 줄면서 수입 맥주 매출이 타격을 받은 것도 영향을 줬다.

지난 1월부터 이달 13일까지 이마트에서 와인(32.4%)과 양주(31.3%), 국산 맥주(25.1%), 소주(3.4%)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늘었지만 수입 맥주(-19.2%)는 감소했다. 롯데마트와 편의점 CU 등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홈파티 문화가 형성되며 연말연시에도 와인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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