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삼광빌라' 전인화, 칼 빼 들었다…시청률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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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2-21 10:14   수정 2020-12-21 10:15

'오! 삼광빌라' 전인화, 칼 빼 들었다…시청률 32.6%



‘오! 삼광빌라!’ 전인화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진기주, 황신혜, 정재순이 모인 자리에서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 결심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28회에서 이빛채운(진기주)은 친부 박필홍(엄효섭)의 가짜 사진을 손에 넣고는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일평생 그리워했던 아버지였고 처음 본 사진 속 인상도 나빠 보이진 않았는데, 평판은 하나같이 부정적이었다. 외할머니 이춘석(정재순)은 그를 “더러운 인간”이라고 불렀고, 친모 김정원(황신혜)은 그와의 결혼생활로 아이를 돌보지 못할 만큼 몸과 마음이 망가졌던 과거를 고백했다. 키워준 엄마 이순정(전인화) 또한 그리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진 것 같았다. 혼란스러운 빛채운은 그저 옛날 일이 전부 오해이기를, 지금은 어디에선가 잘살고 있기를 바랄 뿐이었다.

그 가운데, 순정이 고백했던 반쪽짜리 출생의 비밀이 드디어 베일을 벗을 차례가 왔다. 지난 방송에서 빛채운은 춘석을 찾아가 순정을 압박하는 이유를 추궁했고, 이에 혹여 자신의 만행이 밝혀질까 위기감을 느낀 춘석은 순정에게 당장 떠나지 않으면 무슨 죄든 뒤집어씌워서 쫓아버리겠다고 협박했다. 춘석이 날로 악독해지고, 정원까지 순정과 춘석 사이에 흐르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이상, 이제는 진실을 밝혀야 했다.

빛채운은 잔인한 진실보다 엄마가 모든 짐을 가슴에 품고 힘들어하는 게 더 큰 상처라면서 춘석 앞에서 지금까지 차마 얘기하지 못했던 일을 모두 밝히자고 순정을 설득했다. 이로써 마음을 다잡은 순정과 빛채운, 그리고 정원이 춘석의 호텔 방에 들이닥쳤다. 폭탄을 터트릴 준비를 마친 순정은 그 어느 때보다 강인한 얼굴로 춘석을 똑바로 쳐다보며 강렬한 엔딩을 장식했다. 과연 이 자리에서 모든 진실을 밝혀질 수 있을지, 그 잔인한 진실의 후폭풍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기억을 되찾은 우정후(정보석)는 전 부인 정민재(진경)와의 과거를 돌아보며 후회의 나날을 보냈다. 집안 곳곳에 자리잡은 미안한 기억들이 하나둘 튀어나와 죄책감을 자극했다. 절약 정신을 강요하며 윽박지르는 정후와 아무 말 없이 순응했던 민재, 어쩌면 그때부터 우울증세가 시작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민재 또한 심경의 변화를 겪었다. 정후가 기억을 잃었을 땐 하늘이 무너지게 슬펐고, 기억이 돌아왔을 땐 날아오를 듯 기뻤지만, 그가 일상으로 돌아간 지금은 전화 한 통에 숨이 턱 막히고 대화를 하면 할수록 짜증이 솟구쳤다. 치유되지 못한 마음의 상처가 다시금 피어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정후의 질투 어린 무심한 한마디가 기름을 부었다. 연하남 손정후(류진)가 선물한 꽃과 마카롱을 보고 방긋 웃는 민재에게 “그러다 목에 걸려서 또 응급실 실려가지 마시고”라며 아픈 기억을 끄집어낸 것. 그가 갑자기 나타나 윽박지르는 바람에 일어난 아찔한 사건이자 민재가 이혼을 결심한 결정적 계기였다. 지난 세월의 울분을 토해내며 눈물짓는 민재를 더욱 서럽게 한 것은 정후가 그녀의 애착인형 ‘깜찍이’를 기억하지 못했기 때문. 뒤늦게 자신이 처음으로 준 생일 선물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정후는 제임스 말투로 “내가 많이 미안했어요. 미녀씨”라며 눈물을 머금고 꾀죄죄한 인형을 빨기 시작했다. 하루하루 후회 속에 사는 남자와 그로 인해 감정이 요동치는 여자, 두 사람의 앞날에 관심이 집중된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전국가구 기준 시청률은 32.6%를 기록했다.

‘오! 삼광빌라!’는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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