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코로나지원금, 문준용 아닌 제2의 최고은에 줘야"

입력 2020-12-22 10:25   수정 2020-12-22 10:27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작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으로 14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사진)은 22일 고(故) 최고은 작가를 언급하며 해당 사례를 비판하고 나섰다.
허은아, 최고은 작가 사례 언급하며 문준용 비판
허은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예술인들에게 지급되는 코로나19 피해 지원금은 문준용 작가가 아니라 지금도 차가운 골방에서 예술에 대한 열정만으로 버티고 있는 제2, 제3의 최고은들에게 돌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시나리오 작가이던 최고은 작가는 2011년 1월 숨진 채 발견됐다. 최고은 작가가 숨지기 전 '며칠째 아무것도 못 먹어서 남는 밥과 김치가 있으면 집 문 좀 두드려달라'는 내용의 쪽지를 남긴 것이 알려지면서 예술인 지원에 대한 전반적 개선 여론이 조성된 바 있다.

허은아 의원은 "다음달이면 최고은 작가의 10주기가 된다"며 "4년 전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 작가를 애도하며 '예술인들이 가난으로부터 좀 더 자유로울 때 우리 사회는 정신적·문화적으로 더 높게 성숙해질 것'이라고 했다"고 썼다.

문준용 "작가 수익이 아니라 작품 제작 사용 금액"
허은아 의원은 "그런데 지금은 사업가이자 대학에 강의를 나가며 작품 하나 가격이 5500만원인 대통령의 아들이 서울시로부터 14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전시회를 개최하는 세상이 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세상에는 먹어도 되지만 먹지 말아야 하는, 먹을 수 있어도 남겨둬야 하는 것들이 있다"면서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놈들이 너무 많다는 말이 이렇게 사무치게 다가올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준용 작가는 "작가에게 수익으로 주는 돈이 아니라 전시·작품 제작에 사용하는 돈"이라며 해명한 바 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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