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외교차관 "양국 항공편 증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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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2-23 15:56   수정 2020-12-23 16:02

韓中 외교차관 "양국 항공편 증편해야"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23일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회의를 갖고 양국 간 항공편 증편과 입국절차 간소화(패스트트랙) 필요성에 공감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고위급간 교류와 이어 나가겠다는 취지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국 차관은 정상 및 고위급간 교류가 한·중 관계 발전에 미치는 중요성에 공감하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대면?비대면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고위급 간 교류와 소통을 더욱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왕이 중국 외교장관의 방한으로 이뤄진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합의한 사항들을 이행하기 위한 후속 성격으로 진행됐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중국이 삼성전자의 전세기 운항을 돌연 취소하며 패스트트랙이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강화된 입국절차도 우려를 키웠다. 중국은 지난 1일부터 한국발 항공편 승객의 입국 규정도 강화했다. 기업인을 포함해 중국행 항공편의 모든 승객은 탑승 전 이틀 내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혈청 항체 검사를 모두 받고 두 검사의 음성 증명서를 주한 중국대사관이나 총영사관에 제출해야만 한다.

외교부는 “양국 차관이 코로나19 장기화 추세하에서도 방역 조치를 유지하면서 신속통로 확대와 항공편 증편 등을 통한 양국 간 인적 교류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상호 민감하게 여겨질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도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2일 중국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 침범을 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외교부는 이날 중국 측에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양국은 한·중 문화교류의 해(2021∼2022년)를 추진하고 수교 30주년에 대비해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 출범과 관련한 조치도 이행하기로 했다.

양국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출범에도 공감했다. 양국은 이를 조속히 출범시키기 위해 긴밀한 소통과 협력도 유지하기로 했다. 최 차관은 러 부부장의 중국 초청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히고 방문 시기 등에 대해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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