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가장 먼저 '코로나백신' 접종…"이르면 내일 도착"

입력 2020-12-23 17:28   수정 2020-12-23 17:29


주한미군이 한국에서 가장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주한미군 접종을 위한 코로나19 백신은 이르면 24일 한국에 도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은 다음주 중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방침이다.
주한미군사령관 "모더나 백신, 조만간 접종 시작"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이날 지휘서신을 통해 "앞으로 며칠간 주한미군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한 모더나 백신을 보급받아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소식통은 "주한미군을 위한 미국 국방부의 코로나 백신 초기 보급 물량이 이번 주 안에 한국에 보급될 예정이다. 이르면 크리스마스 전에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백신은 모더나 제품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물량이 그리 많지는 않아 이르면 다음 주부터 주한미군 의료진부터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더나 백신은 미 식품의약국(FDA)이 긴급 사용을 승인한 두 번째 백신이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향후 코로나19 백신 접종 절차에 대해 "초기 접종은 국방부 지침에 따라 의료진과 필수인력 등에 국한된다. 앞으로 모든 주한미군 구성원에게 접종하도록 백신 추가 물량이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지난 14일 미군 라디오방송인 AFN에 출연해 "(미 국방부의 코로나 백신 초기 보급 물량을) 주한미군이 받을 수 있게 돼 다행이다. 해외 주둔 미군에게 지급하는 백신은 모더나 제품"이라며 "경기 평택 미군기지 내 군 병원 등 코로나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들이 가장 먼저 접종 받고, 내년 봄이면 우리 모두를 위해 필요한 백신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한미군 의료진부터 접종…"전투태세 강화의 수단"
이에 따라 이르면 올해 안에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캠프 험프리스에서 근무하는 주한미군 의료진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주한미군 대변인인 리 피터스 대령은 이와 관련해 "미국 국방부 계획에 따라 주한미군이 모더나 백신을 받는 것은 맞다. 지금으로선 확인해줄 수 있는 것은 그게 전부"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일단 받으면,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자격 있는 주한미군 산하 모든 구성원에게 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며 "이는 우리의 '파이트 투나잇'(상시전투) 태세 강화를 위한 또 다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마크 밀리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진을 공개하며 "이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우리 군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주한미군 백신 접종은 평택 캠프 험프리스 내 '브라이언 올굿' 병원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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