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을밀대'·전주 '가족회관' 등 88곳 백년가게 선정

입력 2020-12-23 13:48   수정 2020-12-23 13:54


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을밀대’, 전주 ‘가족회관’, 부산 ‘해운대암소갈비집’ 등 우수 소상공인 88개사를 ‘백년가게’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중기부는 2018년 6월부터 소상공인 성공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업력 30년 이상 가게 중 경영자의 혁신 의지, 제품·서비스의 차별성, 영업 지속 가능성 등을 평가해 백년가게로 선정해왔다. 선정된 가게엔 전문가 컨설팅, 현판식 개최, 국내 유명 온·오프라인 연결(O2O) 플랫폼과 언론 홍보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선정된 백년가게는 전국 724개에 달한다. 올해 들어선 지난 6월 1차로 71곳을 선정했고 이번이 4차 선정이다.

이번 선정된 백년가게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맛집이 대거 포함됐다. 서울 마포구 소재한 을밀대는 2대째 50년간 변함없이 담백하고 깊은 맛을 내는 평양냉면으로 꼽힌다. 전북 전주시에 있는 가족회관은 ‘전주 음식명인 1호’인 창업자를 비롯한 3대가 운영하는 전주대표 비빔밥 전문점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서울에선 25년 업력의 닭찜, 갈비찜으로 유명한 마포나루(1호점), 24년 업력으로 유니짜장,신락면이 대표 메뉴인 신락원이 국민추천제로 백년가게에 선정됐다. 오리한정식으로 유명한 30년 업력의 배나무골과 등심불고기구이가 대표 메뉴인 50년 업력의 한일관도 백년가게로 선정됐다.

경기권에선 수제쌀단팥빵, 마약쿠키로 유명한 쉐프부랑제가 뽑혔고, 부산에선 해운대암소갈비집, 약콩밀면이 선정됐다. 한우육회로 유명한 광주 화랑궁회관, 간장게장으로 유명한 인천식당, 짚불 삼겹살로 유명한 전남 두암음식점, 대구 곤드레정식음식점 산중식당 등도 선정됐다.

각 분야의 장인이 운영하는 백년가게도 선정됐다. 서울 용산구의 성심예공원은 서울시 무형문화재 장인이 창호, 목기, 목가구 등을 전통 수공예 방식으로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부산 사하구에 소재한 ㈜덕화푸드는 수산 분야 대한민국 명장이 세운 업체로, 전통 발효기술로 만든 저염도의 ‘덕화명란’이 널리 알려져 있다.



중기부는 자발적 상생협력기업과 연계해 백년가게 요리법이 접목된 가정간편식(밀키트)의 개발·판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프레시지는 경기도 화성시 소재 이화횟집의 낙지전골을 밀키트 제품으로 개발해 상품화했다. 빠르면 연말 연시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이마트 역시 기존에 출시한 오뎅식당 부대찌개가 좋은 반응을 얻자, 백년가게 제품군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자체 상품(PB)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마켓컬리도 백년가게 제품 판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조주현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앞으로 중기부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백년가게의 온라인 판로지원, 스마트상점과 스마트공방의 확대, 디지털 상권르네상스 사업, 라이브커머스·구독경제 활성화에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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