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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9' 릴보이 "원슈타인, 내 어렸을 때 보는 느낌" [인터뷰②]

입력 2020-12-24 08:10  


'쇼미더머니9' 우승자 릴보이가 래퍼 원슈타인을 보며 어린 시절의 자신을 떠올렸다고 밝혔다.

릴보이는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한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Mnet '쇼미더머니9'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쇼미더머니9'에서 릴보이는 자이언티, 기리보이 팀 안에서 함께 활약한 원슈타인과 돈독한 '케미'를 자랑했다. 유독 원슈타인을 잘 챙겼던 릴보이, 그리고 그런 릴보이를 잘 믿고 따르는 원슈타인. 시청자들은 "'쇼미더머니9' 속 베스트 커플"이라며 두 사람의 우정에 열띤 호응을 보냈다.

특히 원슈타인은 세미파이널에서 탈락하며 릴보이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그는 "릴보이 형에게 50만원 어치는 얻어먹은 것 같다. 형이 저 잘 될 거니까 돈 벌어서 맛있는 거 사주면 된다고 했는데 열심히 해서 맛있는 거 사드리겠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릴보이는 "원슈타인은 어렸을 때의 나를 보는 느낌이다. 착하다는 표현보다는 순수하게 음악을 좋아하는 게 느껴지는 친구"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5년 동안 많은 생각들을 했다"면서 "냈던 곡들 중에 어른이 되야 한다는 것도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음악인이나 예술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끝까지 아이 같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그걸 못하게 하는 게 현실이라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릴보이는 원슈타인의 순수함을 지켜주고 싶다고 했다. "원슈타인에게 '현실'이 벽이라면 그걸 깨주고 싶었다"고 말문을 연 그는 "돈이 정말 많고, 그걸 쉽게 깨줄 수 있다면 아무 걱정 없이 음악만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내가 많이 느꼈었던 부분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내 활짝 웃어보인 릴보이는 "내 선에서 해줄 수 있는 걸 생각하다가 차 태워주고, 옷 선물해주고, 밥 사주는 정도밖에 없더라"면서 "원슈타인의 음악을 쭉 들어보니 영감을 얻는 것들이 편안한 상태에서 더 잘 나올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그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슈타인과는 음악이나 영화 취향도 잘 맞아서 더 챙겨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원슈타인과 함께 곡을 발표할 계획은 없는지 묻자 릴보이는 "같이 교류는 하고 싶다. 그게 음악이든, 생각이든, 음악 외적인 거든 상관없다. 하지만 무언가 작업을 같이 한다기보다는 생각을 공유하기 좋은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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