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생글이 통신] "수업 핵심 담은 나만의 교과서로 내신 1등급대 달성"

입력 2020-12-28 09:01  


△사회=생글생글 학생기자를 마치고 명문대에 진학한 ‘대학 생글이’로부터 학습 방법과 명문대 합격 비결을 듣는 자리입니다. 어떤 전형으로 합격했죠. 출신 고교 유형과 내신도 알려주세요.

△황민하=지방 일반고를 나왔고 성균인재전형이라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입학했습니다. 내신은 1점대 초반에서 중반 정도인데 대학마다 산출 방식이 달라서….

△안선제=경기지역 비평준화 일반고로 기숙형 학교여서 기숙사 생활을 했습니다. 서울대는 지역균형 학교장추천전형으로 합격했죠. 내신은 2점대 극초반 정도였고 비평준화이다 보니 전교 1등도 1.5~1.6점 정도로 형성되는 것 같습니다.

△사회=학생부종합을 위한 비교과 활동으로 어떤 것을 했나요.

△안선제=비교과로 챙길 것을 모두 챙기려 했습니다. 독서 봉사부터 시작해 각종 동아리를 폭넓고 깊게 하려고 했고, 기자의 꿈을 잡고 준비해서 동아리도 영자신문 동아리 활동을 했습니다. 부가 활동으로 학생회 활동을 통해 주도적으로 일을 계획하고 추진력이 있음을 보여줬죠.

△사회=진로와 관련한 연계성은 어땠나요.

△안선제=노인 관련 봉사활동을 복지·사회 이슈를 중심으로 보면서 그것과 기자의 꿈을 연결해 생활기록부 스토리를 만들려고 노력했죠.

△황민하=비교과 활동은 모두 찾아서 하려 했습니다. 자율동아리에서도 부장으로 활동했고, 독서도 한 분야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인문 예술 과학 등 모든 종류 도서 읽으려 노력했죠. 소논문도 작성했는데 저한테 가장 의미있는 활동이었습니다. 그리고 제3세계 아이들에게 우리 전래동화를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2년간 했는데 봉사활동이 저에게도 많은 영향을 줬어요.

△사회=전공 연계성이 조금 미흡한 느낌인데요.

△황민하=전공 생각하고 한 게 아닙니다. 전래동화를 제 힘으로 번역하는 게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죠. 제가 후원하는 가나의 친구가 잘 읽고 있다는 편지와 사진을 보냈는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뿌듯함을 느꼈어요. 비교과를 전공 연계 없이 해도 거기서 뭔가 배우고 성취감을 느끼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사회=교과활동은 어떻게 했나요.

△황민하=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을 받아 적고 핵심내용 위주로 나만의 교과서를 만들었어요. 선생님이 알려주신 내용을 스스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내용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안선제=가장 강조하고 싶은 게 학교 수업을 잘 듣는 것입니다. 선생님 말씀 받아 적고 기억하려 노력했는데 시험에 그런 게 많이 나와서 내신을 잘 챙길 수 있었던 비결이죠.

△사회=면접이나 자기소개서에서 어떻게 자신을 어필했나요.

△안선제=학교장추천전형은 다 내신 1점 초반인데 저는 2등급으로 지원한 것이라 자기소개서를 잘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강했는데, 최대한 참신한 자소서를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리더십이나 평소 활동도 좋지만 제가 얼마나 느끼고 성장했는지 진정성을 담아내려 노력했습니다.

△황민하=주도적으로 활동한 것을 많이 적었어요. 수업시간에 주체적으로 진행한 프로젝트나 보고서를 적으면서 ‘이런 호기심이 생겨서 이렇게 해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얘기를 적었어요.

△사회=생글기자 활동은 도움이 됐나요.

△안선제=기사가 전국적으로 배포되는 신문에 실리는 게 영광이었습니다. 생글생글이 고교생에게 정말 좋은 신문인 게 시사 이슈 정리가 잘돼 있어 동아리 활동에 활용하고, 생글에서 시작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간접적으로라도 생활기록부에 언급할 수 있어 입시에도 활용했죠.

△황민하=2학년 국어시간에 매주 과제가 생글생글을 읽고 요약하는 것이었어요. 소년법 관련 기사를 썼는데 선생님께서 그 기사로 과제를 하자고 해서 뿌듯했습니다. 제가 쓴 글로 요약하고 생각도 적고 하면서, 그런 활동을 바탕으로 생활기록부에 적을 수 있었죠. 생기부를 채우는 것만이 아니라 읽으면서 시사 이슈도 파악하고 문장 구조나 문장 쓰는 법도 익혔죠. 논리적 사고를 정립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사회=생글기자 출신 모임의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소통한다는데요.

△황민하=생글기자를 했던 대학생 멘토로부터 입시 관련 정보를 많이 얻었고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받았어요. 원서 쓸 때도 ‘내신과 비교과가 이런데 괜찮을까요’ 하고 물어보면 지인을 통해 정보를 얻어주기도 하고 다른 사람이 어떻게 합격했는지 소식을 들으면서 저도 이 방향으로 가볼까 하는 정보도 얻었죠. 또한 대학생이 된 후에는 생글기자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학과의 사람을 만나면서 시각이 확장됐습니다.

△안선제=고 1, 2 때는 어디를 쓸지 정해지지 않아 단톡방에 올라온 대학생 선배의 글을 보면서 ‘나도 이런 활동 해야지’ 하는 동기 부여를 많이 받았죠. 생글 커뮤니티가 크니까 웬만한 학교 및 학과와 매치가 가능했습니다. 궁금한 것도 물어보고 자소서 등에 도움이 됐습니다. 대학 커뮤니티는 재미있어요. 다양한 사람이 모여서 모일 때마다 좋은 시간을 갖고 있어요. 또 대학 생글이 통신으로 제 경험을 후배에게 전해줘 뿌듯합니다. 이번 수시 원서기간에 고교 후배와 매치됐는데 제가 받은 도움을 후배에게 돌려줘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사회=후배에게 해주고 싶은 한마디는 뭐죠.

△황민하=고3 때 대학생이던 오빠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오빠는 ‘네가 하는 이상을 해야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죠. 당시에는 듣기 싫었는데 지나고 보니 맞는 말이에요. 각자 최선을 다하더라도 조금 더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입니다.

△안선제=열심히 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입시가 정말 인생에 있어 하나의 큰 관문이잖아요. 고3을 정말 열심히 보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후회 없이 모든 것을 쏟아부은 게 찬란한 기억으로 미화되더군요. 나중에 후회하기보다는 후회하지 말자,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가시적으로 보이는 게 없더라도 결국 잘되고 성공할 테니 불안해하지 말고 끝까지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참석자
○황민하 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9학번, 생글기자 13기
○안선제 서울대 인문대학 20학번, 생글기자 13기

△사회=정태웅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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