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정경심, 대신 십자가"…野 "조국 부인이 예수냐"

입력 2020-12-24 13:30   수정 2020-12-24 13:39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실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 "그 시절 자식의 스펙에 목숨을 걸었던 이 땅의 많은 부모들을 대신해 정경심 교수에게 십자가를 지운 건가"라고 밝히자 야당에서는 "조국 부인이 예수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광명을 당협위원장은 24일 SNS에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란 제목의 글을 올려 "윤영찬 의원은 정경심씨를 예수라고 생각하느냐"며 "김남국, 장경태 의원은 조국, 정경심, 문재인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만 보이고 박탈감에 치를 떠는 국민들은 안 보이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그들이 앗아간 기회에 탈락의 아픔을 이겨내며 일 년을 다시 도전했을 혹은 포기했을 젊은이들의 고통에 사과가 먼저 아니냐"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윤 의원은 SNS에 "표창장과 인턴증명서 위조가 사실이라도 4년 실형에 법정구속이라니"라며 "조국 전 장관의 부인이 아니라면 법원이 이렇게 모진 판결을 내렸을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시절 자식의 스펙에 목숨을 걸었던 이 땅의 많은 부모들을 대신해 정경심 교수에게 십자가를 지운 건가"라며 "그 표창장이 실제 학교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증거가 무엇인가. 잔인하다"라고 했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은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SNS에 "영찬아, 고향 친구이고 써클 친구이고, 대학 동기인 영찬아. 아무리 그래도 진실을 외면하거나 진실을 가리지는 말자"고 썼다. 김 교수와 윤 의원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서울대 83학번 동기다.

김 교수는 "그 시절 자식의 스펙에 목숨을 걸었던 이 땅의 치맛바람 부모들도 이 정도로 파렴치한 짓은 안 했고, 정경심 스스로 검찰개혁의 희생양인 척 십자가 지는 코스프레 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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