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방역에도 확진자 1200명 넘었다…3단계 격상 압박↑ [종합]

입력 2020-12-25 10:38   수정 2020-12-25 10:44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1200명 선을 넘었다. 정부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시행 중이지만, 직장과 학교 등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탓에 신규 확진자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압박이 더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41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985명)보다 256명 늘어난 수치다. 직전 최다 기록인 지난 20일(1097명)보다도 144명이 많다. 이로써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5만4770명이 됐다.
'비상' 걸린 서울 500명대 넘어서 '사상 최대'
3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열흘째, 100명 이상은 48일째 이어지고 있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1000명 안팎으로, 일별로 1064명→1047명(당초 1051명으로 신고했다가 정정)→1097명→926명→867명→1090명→985명→1241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216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55명)보다 261명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550명, 경기 257명, 인천 55명 등 수도권이 644명이다. 서울은 이날 처음으로 500명선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354명으로, 연일 300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충남 79명, 경북 67명, 충북 42명, 광주 35명, 부산·대구 각 21명, 제주 20명, 경남 14명, 대전·강원 각 13명, 울산·전북 각 12명, 전남 4명, 세종 1명이다.

수도권에서는 직장과 보육시설, 학교를 고리로 한 새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서울 마포구 보험회사에서 총 16명이 감염됐다. 강남구 콜센터 2사례와 관련해서도 1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 지역에선 남양주시의 한 어린이집과 관련해 10명이 확진됐다. 안양시 고등학교와 광주시 특수학교에서도 각각 13명,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도권 임시검사소서 121명 확진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 보다 5명 줄어든 25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9명은 경기(7명), 서울·대구·전북(각 2명), 부산·광주·강원·충남·전남·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도네시아 6명, 우즈베키스탄·러시아 각 2명, 필리핀·카자흐스탄·폴란드·핀란드·콩고민주공화국·니제르 각 1명 순이었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5명, 외국인이 10명이다.

사망자는 하루새 17명 더 늘어나 총 77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1%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0명 늘어난 311명이다.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601명 늘어나 총 1만5949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5만7147건으로, 직전일 5만5640건보다 1507건 많다. 이로써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393만9357건으로, 이 가운데 372만7798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15만6789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17%(5만7147명 중 1241명)이다. 직전일 1.77%(5만5640명 중 985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9%(393만9천357명 중 5만4770명)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의 6만931건까지 합치면 전체 검사 건수는 총 11만8078건이다. 임시 검사소에서는 1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는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해 운영 중이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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