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6명 목숨 살린 犬公들

입력 2020-12-27 17:56   수정 2020-12-28 00:31

올해 재난·사고 현장에선 인명구조견(사진)들이 16명의 귀중한 목숨을 구해냈다.

소방청은 중앙119구조본부와 전국 8개 시·도에서 활동하는 인명구조견 28마리가 올 들어 11월까지 모두 16명의 생존자를 구조한 것으로 집계했다고 27일 밝혔다. 인명구조견들이 출동한 횟수는 총 615차례로 총 34명을 구조했다. 이 중 생존자는 16명, 사망자가 18명이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인명구조견 ‘유리’(견종 셰퍼드)는 지난 10월 해운대구에서 산행 중 길을 잃은 60대 남성 두 명을 발견했고, 11월에는 사하구에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실종된 40대 여성을 구조했다. 7월부터 경남소방본부 소속으로 현장에 투입된 ‘투리’(독일산 셰퍼드)는 8월 합천군에서 실종된 80대 남성 치매 환자를 두 시간여 만에 발견하는 등 4개월간 세 명이나 구조했다.

소방청장배 전국119인명구조견 경진대회에서 ‘올해의 최고 인명구조견’(Top Dog)으로 뽑힌 서울소방재난본부의 ‘비호’(벨지안 말리노이즈)도 도봉산과 수락산 등 산악지대의 실종자들을 수색한 대표주자다. 이들 인명구조견은 ‘핸들러’로 불리는 전담 소방관과 함께 활약했다.

소방청은 앞으로 인명구조견 명칭을 ‘119구조견’으로 바꾸고 인명구조 외 화재조사, 수난구조, 사체탐지 등 다양한 재난 구조 활동에 투입할 계획이다. 화재조사견은 화재 현장의 방화 흔적이나 소실된 사체를 탐지하고, 수난구조견은 수난사고 현장에서 수중 익사자를 수색하는 역할을 맡는다. 사체탐지견은 재난 현장 사망자 수색을 지원한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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