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당에 모여 시무식?…어휴 참으세요

입력 2020-12-27 17:42   수정 2020-12-28 00:41

국내 주요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내년 시무식을 일제히 비대면으로 열기로 했다. 회사 강당 등에 임직원 수백여 명이 모여 개최하던 전통적 방식의 시무식이 사라지고, 온라인 시무식이 ‘뉴노멀’이 될 전망이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주요 대기업은 온라인 시무식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대면 행사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매년 수원 본사에서 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시무식을 열었던 삼성전자는 김기남 부회장의 신년사를 영상 또는 이메일로 직원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사내방송 등을 통해 정의선 회장의 신년 메시지를 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시무식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구광모 회장의 신년사를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내는 방식으로 시무식을 갈음할 계획이다. 매년 초 신년회를 개최해 온 SK그룹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내년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최태원 회장의 신년사를 이메일을 통해 공유할 방침이다. GS그룹도 온라인 시무식을 열 예정이다.

주요 경제단체도 마찬가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내년 1월 7일 열리는 경제계 신년 인사회를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다. 경제계 신년 인사회는 매년 정·관계, 노동계 등 각계 인사 1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다. 하지만 내년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영상으로 신년사와 인사말을 전하고, 나머지 관계자들은 온라인으로 새해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새 기업들의 종무식이 사라진 것처럼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온라인 시무식이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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