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감독 황선홍이 후배 안정환을 언급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이하 '뭉찬')에서는 황선홍과 조원희가 코치로 등장했다.
이날 조원희는 안정환과의 선수생활에 대해 "범접할 수 없는 천재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개인 운동을 한 달에 한 번 나오시는데, 경기에만 나오면 골을 넣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당황한 안정환은 "개인운동은 보이는 데에서 하는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옆에 있던 황선홍은 "출근이 가장 늦고, 퇴근이 가장 빨랐다"며 안정환을 또 한 번 당황케했다.
이어 황선홍은 "2002년 이탈리아 전에서 당연히 나한테 공이 올것이라 생각했다. 안정환이 헤딩을 못한다"고 폭로를 이어갔다. 그는 "그런데 골을 넣더라. 안정환은 천운을 타고난 선수"라고 놀렸다.
이후 황선홍은 어쩌다FC에 대해 "체력적인 면이 약한 것 같다. 갭을 줄이겠다"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황선홍은 "모태범 선수는 예전부터 (잘하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태훈 선수는 거의 선수급이더라. 깜짝 깜짝 놀랬을 정도"라고 극찬했다.
뭉쳐야 찬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40분 방송된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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