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지는 전기차 시장…수혜株 미리 담아볼까

입력 2020-12-28 13:33   수정 2020-12-28 13:39



최근 애플이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LG전자가 마그나와 1조원 규모의 전기차 부품 합작법인을 만드는 등 전기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전기차 시대가 예상보다 빨리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전문가들은 전기차 관련주에 더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전자는 공시를 통해 자동차 부품사업부의 분할 및 마그나와의 합작법인(JV) 설립을 발표했다.

이번에 설립된 JV의 외형성장 잠재력은 상당히 높다는 평가다. 테슬라 현대차 같은 선두업체들은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내재화가 이뤄졌으나 상당수의 주문자 위탁생산(OEM) 및 스타트업 전기차 업체들은 아웃소싱에 의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애플의 2024년 전기차 사업 진출은 전기차 산업 성장률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애플의 경우 자동차를 직접 양산할 수 있다는 레퍼런스 자체가 없기 때문에 부품업체들에게 돌아갈 밸류체인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관련 수혜 업체들의 미래 성장성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내년 글로벌 주요 국가의 친환경 정책 확대에 따라 국내외 2차전지 업체들이 투자를 확대하면서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삼성SDI 주가는 향후 전기차 시장 성장의 가파른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연초 대비 143% 상승했다. 국내 주요 2차전지 소재 업체들의 주가도 평균 125% 상승하며 연초 대비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지금보다 한 단계 발전된 젠(Gen)5 배터리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밀도는 20% 이상 증가하면서도 원가가 절감되는 효과를 통해 큰 폭의 외형 성장과 뚜렷한 손익 개선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비엠 한솔케미칼 등도 주목
하이(High) 니켈 양극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비엠은 중장기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내년부터 하이 니켈 중심의 중대형 배터리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이익 증가와 주가 상승을 동시에 이끌 것으로 전망되서다.

또한 에코프로비엠이 삼성SDI와 설립한 에코프로이엠(JV)의 경우, 연간 3만톤 규모의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전용 공장에서 2022년 상반기 내 양산을 시작할 전망이다. 내년을 시발점으로 그룹차원의 2차전지 부문에 대한 강력한 드라이브가 예상된다.

지속 성장을 위해 2차전지 사업을 강화한 한솔케미칼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솔케미칼은 2022년부터 삼성SDI와 함께 실리콘 음극활물질을 본격 양산할 계획 중이다.

또 향후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동사 음극재·분리막용 바인더(Binder)와 실리콘 음극활물질 매출 비중이 빠르게 확대될 경우엔 주가에 반영될 기업평가 가치(밸류에이션) 배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주요 배터리 업체들의 생산능력(Capa) 증설 규모는 현재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전개될 가능성 높을 것"이라며 "주요 배터리 업체들의 예상을 상회하는 생산능력 증설 발표가 2차전지 업종들의 주가에 긍정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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