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회장, 입후보 선출 절차 놓고 논란

입력 2020-12-28 18:20   수정 2020-12-28 18:44


부산상공회의소 건물 모습. 부산상의 제공.

차기 24대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입후보 등록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회장 선출 절차와 방법을 놓고 정당성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박수관 와이씨텍 회장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3월에 실시되는 제24대 부산상의 회장 선거는 법과 정관에 명시된 선거절차에 의해 정당하게 선출된 의원들이 임시의원총회에서 선출하게 돼있다”며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은 법과 정관에 명시된 절차에 의하지 않고 정당성을 일탈하는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부산상의는 지난 11월 17일 의원총회에서 제24대 회장후보를 합의추대 방식으로 단일화하고, 제24대 회장후보 추대위원회를 구성하며, 구성권한은 제23대 회장단에 위임한다는 안건을 상정,의결하려고 했지만 법원이 정당하지 못하다고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법원이 상공회의소법, 정관 및 임원호선 규정에, 차기 회장은 차기 의원 및 특별의원으로 구성된 의원총회에서 선출해야 한다”며 “23대 현 의원 및 특별의원은 차기 회장에 대해서는 선거권 및 피선거권이 없으므로 24대 회장후보를 합의추대할 수 없다고 판결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부산상의는 이날 ‘부산상의 입장’이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회장 후보 적임자 추천방식은 당초 후보자 추대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제안한 내용을 지난 8일 회장단 회의와 15일 의원총회에서 논의를 통해 결정된 사항인데도 이런 논란이 있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발표했다.

상의는 “코로나19의 어려운 시기에 지역경제를 대표하는 부산상의가 단합된 모습으로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서야 하는데 또 다시 상의회장 선거로 화합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산업현장을 치열하게 지키고 있는 회원기업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것”이라며 “차기회장 후보로 출마를 원하는 상공인들은 의원부가 합의한 방식으로 당당하게 출마의사를 밝히고, 원만하게 조정의 과정을 거쳐 줄 것”을 당부했다.

회장 후보 등록은 오는 30일 오후8시까지 진행된다. 이날 현재 상의 회장후보로 등록한 상공인은 백정호 동성그룹 회장과 송정석 삼강금속 회장 2명이다.

부산상의는 내년 2월 예정된 차기 회장 선출을 두고 최대한 합의추대를 유도할 방침이다. 하지만 여러명의 후보가 나온다면 일차적으로 후보간 자율조정기간을 거쳐 단일후보로 합의가 되면 24대 상의의원 구성 후 의원총회를 열고 인준과정을 거칠 계획이다. 후보간 합의추대가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 1월 현 23대 상의의원(120명)이 참여하는 임시의원총회를 열어 최종 후보를 정할 방침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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