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인프라 "민감도 80% 간암 검사 2022년 상용화"

입력 2020-12-29 14:45   수정 2020-12-29 14:47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은 민감도(양성 판별율)가 높은 'MRM-MS' 기반의 단백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를 활용한 간암 감시(모니터링) 검사를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신용성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 이사는 29일 ‘2020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에서 이 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신 이사는 "간암은 중년 사망률이 높아 사회적 비용이 크다"며 "MRM-MS 정밀진단법을 활용한 간암 감시검사가 현재 국가검진사업 단계에 진입했고 2022년까지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간암 감시검사는 기존 검사법과 다른 바이오마커를 활용한다. 기존에 사용되는 알파페토프로틴(AFP) 등은 민감도가 60%에 그치지만 MRM-MS를 활용한 단백 바이오마커는 민감도를 8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신 이사는 "별도의 분석키트 없이 동시에 수십개, 수백개 마커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은 체외진단으로 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암 특이 마커 이외에도 면역·대사·혈관에 관한 마커를 여러개 사용해 정확도를 높였다. 2014년에는 세계 최초로 한번에 다중 마커로 6개 암을 진단하는 'i-FINDER'를 상용화했다. 2018년 난소암과 췌장암까지 추가해 현재 8대암을 한 번에 검진할 수 있다. 신 이사는 "내년에는 i-FINDER에 새로운 마커를 추가해 정확도를 높여 새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유방암과 췌장낭종을 선별 검사할 수 있는 'X-FINDER BC'를 2022년, 2023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 유방암 유전자 치료제 'ANT2 shRNA'를 개발 중이다. 암세포 자체를 공격하지 않고 암세포의 대사를 방해해 암을 사멸시키는 방식이다. 아주 작은 기포로 약물을 캡슐화해 표적에만 약물을 전달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해 화장품 성분이 피부층에서 손실되지 않고 효율적으로 전달되도록 하는 미백 기능성 화장품을 출시했다. 신 이사는 "기존 제품보다 유효성분을 1400배 많이 전달할 수 있다"며 "향후 이 기술로 탈모 치료를 위한 의료기기도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술성평가가 언제 시행될 지에 대해서는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고 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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