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락일'에 2.2조 쓸어담은 개미…코스피, 3거래일째 최고[종합]

입력 2020-12-29 16:09   수정 2020-12-29 16:11



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내던진 물량을 개인이 쓸어담으면서 상승을 이끌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91포인트(0.42%) 오른 2820.5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5포인트(0.07%) 상승한 2810.55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다 장 후반 상승 폭을 키웠다.

종가 기준 전날 기록했던 최고치인 2808.60포인트를 하루 만에 다시 넘어선 것으로, 3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불어온 훈풍에 상승 동력을 얻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책과 내년 연방정부 예산에 서명하자 3대지수는 장중, 종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영국발 변이 코로나19에 대한 우려와 배당락 일을 맞아 기관의 매도 물량이 몰리며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했지만 미국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소폭 개선됐다"고 말했다.

장 초반 코스피는 배당락 이슈와 함께 기관의 매도 물량이 대거 출회되자 하락 전환한 뒤 2792.06까지 저점을 낮췄다. 통상 코스피는 배당락일에 약세 흐름을 나타낸다. 투자자들이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거래일까지 매수한 뒤 배당락이 되면 매도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후 외국인의 팔자세까지 더해지면서 코스피는 등락을 거듭했으나 매도 물량을 개인이 모두 받아내면서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조1984억원 순매수했다. 지금까지 개인 순매수 역대 최대 기록인 지난달 30일 2조2205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91억원, 1조9728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은 10% 넘게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의 품목 허가 신청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삼성SDI와 카카오도 3% 넘게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 LG화학은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0.41포인트(3.28%) 오른 957.41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612억원, 807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897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씨젠과 알테오젠이 각각 12.73%, 16.58%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6%대 상승 마감했지만 셀트리온제약은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6원 내린 1092.1원에 마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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