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온' 정다빈, 톡 쏘는 통쾌함

입력 2020-12-29 17:33   수정 2020-12-29 17:35



배우 정다빈의 사이다 연기가 '라이브온'을 이끈다.

JTBC 화요드라마 '라이브온'에서 정다빈의 거침없는 돌직구 대사가 안방극장에 사이다 같은 통쾌함을 전했다. 당당한 마이웨이의 면모부터 저격수와 대치하는 일촉즉발의 모습까지 백호랑의 다양한 면면을 완성시킨 명대사를 모아봤다.
# 1회 "그러니까 내 앞에 와서 얼굴 보고 말해"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백호랑(정다빈 분)은 교내 방송에서 들려온 한 사연에 패닉 상태가 됐다. 하지만 흔들림도 잠시 다시 나오는 사연에 굴하지 않고 방송실로 향했고 돌발 행동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내 앞에 와서 얼굴 보고 말해"라며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는 엔딩으로 '라이브온'의 서막을 올렸다. 여기에 정다빈은 흔들리지 않는 눈빛과 단단한 어투로 캐릭터의 감정을 전했다.
# 3회 "그 유명한 빨이 얼마나 잘 먹히는지 네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든가"

백호랑은 축제 회의에서 방송부를 무시하는 학생회장을 향해 회심의 한방을 날렸다. 계속해서 방송부에게 무례한 말을 일삼는 학생회장에게 "그 유명한 빨이 얼마나 잘 먹히는지 네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든가"라고 역으로 받아쳐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정다빈의 당당한 표정과 답답함이 한 번에 뚫리는 대사로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 6회 "너무 멀쩡해 보여서 실망했어?"

백호랑은 단서를 하나하나 추리하며 익명 저격수의 후보군을 좁혀갔다. 여기에 백호랑의 과거를 폭로하는 듯한 글이 올라오면서 긴장감은 더욱 높아졌다. 결국 자신이 쫓던 저격수가 정희수(이세희 분)라는 것을 알아낸 후 "너무 멀쩡해 보여서 실망했어?"라고 차분하게 말해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해당 장면에서 정다빈은 날 선 톤으로 이세희를 당황하게 해 두 사람의 관계 전선을 더욱 궁금케 했다.

이처럼 정다빈은 매회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다양한 톤으로 사이다 명대사와 명장면을 만들며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또한 극적인 감정을 담은 섬세한 표현력으로 몰입도를 한층 더 끌어올리며 브라운관에 진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정다빈 주연의 '라이브온'은 매주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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