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선물해봤니?"…가구도 명품도'선물하기' 바람

입력 2020-12-30 11:14   수정 2020-12-30 11:16

'온라인 선물하기' 상품군이 다양해지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고관여 상품인 가구를 선물할 수 있는가하면, 백화점에서나 구입할 법한 명품도 상대방의 전화번호만 알면 선물할수있게 됐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 리바트는 자사 온라인몰 '리바트몰'에서 '선물하기' 서비스를 도입했다.

온라인몰에서 선물하기 기능을 선택한 뒤 선물 수령인의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선물을 받는 사람이 수신한 문자메시지에서 본인의 주소지를 입력하는 방식이다. 가구는 소비자가 디자인과 성능을 직접 확인하려는 경향이 강한 고관여 상품인데다 고가의 상품이라는 점에서 이번 서비스 개시는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 시장을 연 카카오커머스는 백화점 명품관에서 만날법한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카카오커머스는 지난해 8월 '선물하기' 코너에 명품 화장품 테마를 신설했다. 올해 2월에는 상품군을 지갑·핸드백·주얼리 등으로 확대했다. 이달 기준 '선물하기' 코너에는 샤넬 뷰티·구찌·몽블랑·버버리·보테가베네타·생로랑·톰브라운·티파니앤코·프라다·페라가모 등이 입점해있다.

상품군이 다양해지고 고가의 제품이 취급되면서 거래규모도 커졌다. 지난해 온라인 선물하기 시장 거래액은 약 3조원을 기록했다. 올해 거래액은 3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이 커지며 유통업계도 적극적으로 선물하기 서비스에 뛰어드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티몬과 SSG닷컴이 선물하기 서비스를 선보였고, 올해는 쿠팡과 롯데온, 11번가가 선물하기 서비스를 내놨다. 특히 쿠팡은 선물하기에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도입하며 차별화를 노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달 패션·뷰티 몰 중에서는 처음으로 선물하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롯데홈쇼핑은 이달 TV홈쇼핑·카탈로그·모바일 등 전 채널에서 판매하는 약 500만개 상품을 선물하기 품목에 올렸다. GS홈쇼핑 역시 지난 7월 자사 온라인몰 GS샵에 '선물하기' 기능을 추가했다. 선물할 수 있는 상품은 설치 및 렌탈 상품 등 일부를 제외한 800만여개 상품이다.

온라인 선물하기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며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휴대전화 번호만 알아도 보낼 수 있다는 편리함에 비대면 거래라는 장점이 더해져 시장 규모가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며 "특히 40~60대 고객이 많이 유입되며 고가의 상품도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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