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또…김치 이어 윤동주 국적 왜곡

입력 2020-12-30 10:12   수정 2020-12-30 10:13




중국이 윤동주 시인의 국적을 왜곡하고 이종창, 윤봉길 의사를 '조선족'으로 표기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30일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서 시인 윤동주의 국적을 '중국'으로 소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경덕 교수는 중국과 일본의 역사 왜곡을 전 세계에 올바로 알리고 있다. 최근 바이두 측에 김치 유래에 관련한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알려왔던 서경덕 교수는 "바이두 백과사전의 오류들을 중국 유학생들을 통해 많은 제보를 받았고 윤동주의 잘못된 국적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12월 30일은 윤동주 시인의 탄신일이다. 현재까지도 바이두 백과사전에서는 시인 윤동주의 국적을 '중국(中?)'으로, 민족을 '조선족(朝鮮族)'으로 표기하고 있다.

서경덕 교수는 윤동주 뿐만이 아니라 다른 독립운동가들도 함께 조사해 봤고 이봉창, 윤봉길 등은 국적을 '조선(朝鮮)', 민족은 '조선족(朝鮮族)'으로 소개하고 있었다.

또한 유관순, 김구, 안창호, 이회영, 홍범도 등은 국적을 '한국'으로 올바로 표기했으나 민족은 표기하지 않았다. 특히 신규식은 국적 부분이 없고, 이동녕은 국적 및 민족 부분을 빈칸으로 비워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서경덕 교수는 "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용정 마을에는 윤동주의 생가가 있는데, 생가 입구에는 '중국조선족애국시인'이라고 적혀 있는 것도 큰 문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해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무엇이 잘못 됐는지를 정확히 알려줘서 올바르게 수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팀은 바이두측에 독립운동가들의 오류를 지적한 항의 메일을 보낼 예정이며, 향후 중국의 지속적인 역사왜곡에 맞서 '글로벌 한국 역사 홍보 캠페인'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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