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 공릉동 찌개백반 사장님이 비매너 손님들에게 상처 받은 일을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은 '힘내요 소상공인 특집' 3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3MC는 공릉동 찌개백반집을 방문했고 사장님은 명품가방이 없어졌다는 손님, 어린 손님이라고 음식값을 지불 안 하려는 손님, 추가 반찬을 따로 포장해달라는 손님 등 다양한 애로사항들을 털어놓으며 속풀이를 했다.
급기야 심한 욕설을 퍼부운 손님 때문에 경찰까지 출동했던 상황도 밝혔다. 사연인즉슨 장사가 끝난 오후 10시쯤 찾아온 손님들이 오픈 시간 등을 물어봐 설명을 했는데 다짜고짜 언어폭력을 남발했다는 것. 또한 "싸가지없이 말을 그따위로 해?"라고 폭언했고 사장님이 정중하게 말해달라고 부탁하자 "함바 장사는 다르네?"라며 함부로 말해, 결국 경찰 신고까지 하게 됐다는 사연이었다.
처음엔 욕설한 사실을 부인하던 손님은 명예훼손으로 잡혀갈 수 있다는 말에 뒤늦게 사과를 했다고 말해 3MC를 씁쓸하게 했다. 이에 사장님은 "평생 누구한테 욕 먹은 적이 없었는데 아직까지도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았다. '내가 6000원짜리 백반집을 하니 그 정도만 보이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속상해했다.
이에 백종원은 "남을 값어치로 판단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건 정말 나쁜 것이다. 사장님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데 일부 손님들 때문에 상처를 받으신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편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5분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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