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진영, 극단적 선택 시도 '위중'…성형 악플로 심적 고통

입력 2020-12-31 12:25   수정 2020-12-31 13:24


탤런트 곽진영(51)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병원에 이송됐다.

31일 티브이데일리에 따르면 곽진영은 전날 자신이 운영 중인 김치 사업장이 위치한 전라남도 여수 인근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곽진영은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동안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가 오늘 의식을 찾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곽진영은 최근 악성 댓글 등으로 심리적 고통을 받아왔다고 한 측근이 이 매체를 통해 밝혔다. 한 인터뷰에서 곽진영은 "내게 꼬리표처럼 '성형수술'이라는 단어가 10년을 따라다녔다. 너무 힘들었다. 뭘해도 겁이 나더라"며 "내가 잘못 선택했고, 내 얼굴이 망가진 것도 안다. 그러나 극복하고 싶었다. 그런데도 댓글이 쏟아지니 미치겠더라. 너무 힘들었다"고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1991년 MBC 공채 탤런트 20기로 데뷔한 곽진영은 '여명의 눈동자', '사랑을 그대 품안에' 등에 출연해 눈도장을 받았다. 1992년에 방송된 '아들과 딸'에서 '종말' 역으로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성형 부작용으로 아픔을 겪고 방송 활동을 중단, 2010년엔 김치 사업을 시작해 성공한 CEO로 거듭났다. 이후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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