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김어준 음모론 사회악" vs 우상호 "안철수에 뺨맞고 화풀이"

입력 2020-12-31 16:51   수정 2020-12-31 16:54



보궐선거로 치르게 될 차기 서울시장 선거에서 TBS 교통방송 '뉴스공장' 존폐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태섭 전 의원이 시사프로그램 진행자 김어준을 문제삼은 것과 관련해 "서울시장이 되려는 사람의 목표가 시민들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가 아니라, 고작 김어준 퇴출이었다니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31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김어준의 성향과 스타일이 일반적 저널리스트와 다르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바 있다"면서 "그는 성향은 드러내되 사실관계에 기초한다는 철학이 분명한 방송인이다. 끊임없이 고발당하고 제소당하지만 살아남는 비결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어준보다 일부 종편방송 진행자 혹은 패널들이 훨씬 더 편파적이고 카더라식 주장에 치우쳐 있다"면서 "금태섭 전 의원이 이 문제를 같이 지적했다면 그나마 균형 잡힌 주장이라고 말할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태섭 전 의원이 민주당 탈당 후 시장선거에 뛰어들지 않기를 바랐는데, 결국 안철수 후보에게 뒤통수 맞고 김어준에게 화풀이하는 모습을 보고야 말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 전 의원은 '서울교통방송 뉴스공장 김어준의 문제'라는 제하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TBS라디오 뉴스공장을 폐지하거나 진행자 김어준씨를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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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전 의원은 "저는 원칙적으로 정치가 언론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서울시의 재정적 지원에 크게 의존하는 방송에서도 시장에 비판적인 진행자나 출연자가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어야 한다. 시의 눈치를 보고 ‘용비어천가’를 부르면 그것이 더 큰 문제다"라면서도 "하지만 김어준 씨의 경우는 다르다. 단순히 객관성이나 중립성의 문제가 아니라 편향성이 극렬하고 다양하게 나타나면서 너무나 큰 해악을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 전 의원은 "그는 성폭력 피해자들이 두려움을 떨치고 나선 미투 운동에 대해 초기부터 음모론을 제기해 피해자에게 고통을 줬다"면서 2018년 김어준 씨의 발언을 소개했다.

“제가, 어, 예언을 하나 할까봐 예언. 간만에 어, 이거는 이제 공작의 사고방식으로 사안을 바라봐야 보이는 뉴스인데……예언합니다. 누군가들이 나타날 것이고, 그 타겟은 어디냐. 결국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진보적인 지지층. 최근에 댓글 공, 저는 이제 흐름을 보거든요 항상. 댓글공작의 흐름을 보면 다음에 뭘 할지가 보여요.”



금 전 의원은 "김어준 씨는 조국 사태, 추미애 장관 아들 논란이 한참 일때는 이들의 편을 들어주는 실체가 불분명한 익명의 인물을 내세웠다"면서 "이들의 주장은 검찰 수사, 법정에서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지만 김 씨는 단 한 번도 책임을 진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금 전 의원은 이용수 할머니를 예로 들며 "힘들게 진실을 털어놓는 사람들,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도 엄청난 공격을 가했다"고 직격했다. 김어준 씨는 이용수 할머니를 향해서 “기자회견 문서도 직접 쓴 게 아닌 것이 명백해 보인다. 냄새가 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어준 씨가 개인적으로 어떤 주장을 하든 그것은 그의 자유다. 그가 책임을 지면 된다"면서 "하지만 그는 서울시의 재정적 지원을 받는 방송국에서 전파라는 공공재를 점유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 내려진 판결문 중 한 구절인 "진실을 말하는 사람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가했다’. 그 죄책에 대해서도 무겁게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를 인용해 "김어준씨에게도 이 말을 적용할 때가 됐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 약속을 걸고 시민들의 뜻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어준 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 교수에게 4년형이 선고된 것과 관련해 "사법이 법복을 입고 판결로 정치를 했다”고 말했다.



김어준 씨는 24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김어준의 생각’ 코너에서 "검찰은 기소한 대로 표창장을 단 한 번도 재현하지 못했는데, 어떤 전문가도 검찰이 기소한 대로 위조할 수 없다고 하는데, 아래아 한글도 다룰 줄 모르는 사람인데 재판부는 정 교수가 표창장을 아래아 한글을 이용해 직접 위조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어준 씨는 "나아가 그 표창장이 없었다면 딸 조민씨가 부산대 의전원 탈락 가능성이 있어 다른 응시자들이 불합격하는 불공정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판단했다"면서 "동양대라는 작은 대학에서 여름에 봉사활동을 했다고 주는 상장이 부산대 의전원의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재판부는 정말 믿는 거냐"고 반문했다.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이같은 김어준의 발언에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는 tbs개혁과 김어준 퇴출을 공약으로 내세워주기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유창선 평론가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특정 정파를 대변하는 방송을 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라며 "세금 낼거 다 내고 배제되는 65%의 시민들은 도대체 무슨 꼴인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어준 씨는 북의 총격에 사망한 공무원에게 '화장(火葬)'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게 "이 친구의 헛소리, 우리 사회가 언제까지 참아줘야 하나"라는 비판을 받았다.

진 교수는 "청취율 장사도 좋지만, 언론의 사회적 책임이란 게 있다"고 저격했다.

앞서 김어준 씨는 북한군이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씨를 사살한 것을 두고 북한의 ‘방역’이었다고 주장했다.

김어준은 "북한의 행위가 대단히 비인간적이고 반문명적, 야만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월북자라면 (북한) 체제 선전의 좋은 기회인데 이번에는 물에 있는 사람을 건지지 않았다. 방화복 같은 걸 입고 방독면을 쓰고 배 주위를 돌면서 (월북) 의사 확인을 했다고 전해진다. 그 행위 자체로는 일종의 방역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평상시라면 아마도 의거 월북자로 대우 받았을 사람인데 지금 정황을 보면 코로나 때문에 바이러스 취급을 받은 것"이라며 "그래서 여태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 해상 총사격을 하고 화장해버린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한편 TBS 교통방송은 서울 시민이 낸 세금으로 운영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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