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국 운영, 발사체 개발, 위성제작…우주산업에 도전하는 스타트업

입력 2021-01-01 16:21   수정 2021-01-01 19:01


척박한 국내 우주산업 환경 속에서도 창의적인 스타트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발사체와 위성 제작은 물론 기지국·위성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주를 향한 작지만 담대한 도전에 나서고 있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초소형 위성 제작을 주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위성의 설계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의 전 과정에서 고객에게 최적화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 회사의 박재필 대표는 “위성 데이터를 활용하면 도시 내에 나무, 수분 등의 양을 측정하고 가뭄·화재 범위를 파악하는 등 도시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부산시에서 사용할 해양정보수집용 위성 개발에 착수했다. 부산시는 위성을 활용해 연안에서 멀리 떨어진 선박 위치를 파악하고 불법 어업과 해양환경오염 등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페리지항공우주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초소형위성 발사체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소형 발사체(블루웨일1) 무게는 1.8t에 불과하다. 이 발사체로 50kg 위성을 500km 상공의 궤도로 실어나를 계획이다. 작은 발사체로 제작기간(3개월)과 비용(40만달러)를 줄이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말 시범 발사를 한 뒤 2022년 상업 발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컨텍은 아시아 유일의 민간 우주 지상국(기지국) 사업자다. 전 세계 위성을 상대로 지상국을 운영하면서 데이터 수신·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한다. 위성과 발사체는 자국 영토 위를 벗어날 때 데이터를 수신하기 위해 해외 기지국을 통해야 한다. 소형 위성 수가 빠르게 늘어난 상황에서 위성 운영 기업이 지상국까지 하는 건은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컨텍과 같은 업체가 필요하다.

컨텍은 2019년 제주도에 첫 우주 기지국을 설치했다. 내년 말까지 핀란드와 미국 알래스카 등에 지상국을 추가 설립키로 하는 등 글로벌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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