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변역~남양주 '간선급행버스' 달린다

입력 2021-01-03 17:54   수정 2021-01-04 01:12

2022년부터 경기 남양주와 서울 강변역을 잇는 강변북로에 ‘고속 간선급행버스(BTX)’가 들어선다. 또 서울 강서구 개화 나들목(IC)∼당산역 간 올림픽대로에도 BTX가 도입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수도권 두 곳에 BTX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은 ‘수도권 광역버스 기반 교통체계 개선 방안’을 수립했다고 3일 밝혔다.

BTX는 철도처럼 정시성과 대용량 수송 능력을 갖춘 신개념 버스 서비스다. 고속 전용차로를 활용해 통행시간이 30%가량 단축되고, 교통 거점 외곽에는 환승센터를 구축해 도심 내에서 정체 없이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해당 지역에 BTX를 도입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한 결과 사업 타당성은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변북로는 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지구 개발 등으로 교통 수요가 늘면서 서울 접근성 강화를 위한 대중교통 확충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출근 시간대 서울 방향과 경기 방향의 통행 속도는 각각 평균 시속 20㎞, 63㎞로 조사됐다. 대광위 관계자는 “계양·창릉·대장 등 3기 신도시 개발로 인해 교통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강변북로에 BTX를 도입할 경우 버스 통행시간이 62분에서 32분으로 줄어들고 연간 220만 명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대로의 경우 서울 방면과 경기 방면 출근 시간대 통행속도는 각각 평균 시속 30㎞와 70㎞, 교통량 분포는 6.5 대 3.5로 나타났다. 해당 노선에 BTX가 도입되면 버스 통행시간은 기존 93분에서 60분으로 단축된다. 연간 약 104만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권 BTX 사업은 남양주 수석IC와 강변역을 연결하는 강변북로에 이동식 중앙분리대 8.6㎞를 설치하게 된다. 서부권 BTX 사업은 개화IC에서 당산역까지 올림픽대로에 이동식 중앙분리대(10.0㎞)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대광위는 동부권인 강변북로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서부권 BTX 사업은 2023년부터 시행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