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이혼 후 11년째 혼자"…누구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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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1-04 09:19   수정 2021-01-04 09:20

심형래 "이혼 후 11년째 혼자"…누구길래



심형래가 이혼 후 홀로 사는 일상을 전했다.

개그맨이자 영화감독인 심형래는 3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 출연, 임미숙, 김학래 부부가 챙겨주는 생일상을 받는 모습을 전했다. 2011년 이혼 후 혼자 지내는 심형래를 위해 임미숙, 김학래 부부가 그를 초대한 것.

임미숙은 "심형래가 예전에 후배들에게 밥을 잘 사줬다"며 "1인분 15만 원하는 철판 요리도 사줬다. 그 마음이 정말 고마워 평생 잊지 못한다"며 이날 생일상 메뉴로 바닷가재를 준비했다.

심형래는 후배들이 밥상을 차리는 걸 보고만 있지 않았다. 심형래는 "얻어만 먹는 것보단 해주고 싶다"며 미숙과 김학래를 위해 베이컨겉절이와 고등어강된장을을 요리했다.

임미숙은 심형래에게 "집에서 혼자 외로운데 밥은 해 먹고 다니냐"고 물었고, 심형래는 "해먹기도 하고, 사먹기도 한다"면서 근황을 전했다.

심형래는 1992년 10살 연하 A 씨와 결혼했다. 이후 슬하에 외동딸을 두고 19년 동안 결혼 생활을 이어왔다. 하지만 2011년 10월 자신이 경영하던 영구아트무비가 부도에 이르는 과정에서 아내와 이혼했다.

A 씨는 재산을 받지 않는 대신 딸의 양육권을 얻고, 심형래와 전 부인이 공동 명의로 갖고 있던 강남의 유명 주상복합아파트는 경매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심형래는 개그맨으로 '영구' 캐릭터를 내세워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고, 이후 영화 '디워'를 내놓는 등 영화 제작자로도 활약했다. 하지만 영화 제작에 위기를 겪으면서 이혼까지 겪게된 것.

최양락은 심형래의 전성기를 언급하며 "당시 연예인 수입 1위에 4년 동안 심형래가 이름을 올렸다"고 말했고, 심형래도 "어린이들에게 설문조사를 했는데 1위가 세종대왕, 2위가 이순신 장군, 내가 3위였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홀로 사는 삶에 대해 심형래는 "난 이제 혼사 사는 게 좋다"며 "이제 결혼은 안 한다"면서 재혼 의지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임미숙은 "아직도 나를 기다리고 있냐"며 "한 5년만 기다리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심형래는 "(예전엔) 너무 바빴다"며 "밤이 되는 게 무서울 정도로, 그때 영화만 118편을 찍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화를 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유니버셜 스튜디오 같은 테마파크를 보며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고, '우리나라엔 왜 이런게 없을까' 싶었다"며 "영화를 보며 체험하는, 그런 영화를 나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파산 후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더 괴로움을 겪는다고 솔직하게 전하기도 했다. 심형래는 "물론 파산하니까 어렵지만, 내가 뭔가 할 수 없을 때 더 힘들다"며 "난 할 게 많고, 이것도 하나의 과정이다. 힘들지 않고 노력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 "'개콘', '웃찾사'가 없어져서 일 없는 개그맨 후배들이 많다"며 "1월에 '영구TV'에 모여 코미디를 하려 한다"고 소개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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