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들은 중국의 제조업 경기회복 과정에서 트럭, 버스 등 상용차의 운송 수요 회복이 먼저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 상용차는 휘발유가 아닌, 경유를 주로 쓴다. 국내 정유사들 매출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경유다. 경유의 정제마진이 개선되면 실적 회복은 더 가파르게 나타날 수 있다. 공급 과잉 우려가 올해는 상대적으로 덜 하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투자 위축 현상이 강해졌다. 아람코 엑슨모빌 등 글로벌 오일 메이저가 작년 생산규모를 줄인 것이 대표적이다.
관건은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사람들이 일상을 회복하고, 예전처럼 여행을 가고 출장을 다니면 정유사의 실적은 금세 회복될 전망이다. 정유업계는 그 시점을 올 하반기 이후로 보고 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관련뉴스
이 기사와 함께 많이 본 뉴스
인기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