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신혜선X김정현, 짜릿 입맞춤 엔딩

입력 2021-01-04 11:48   수정 2021-01-04 11:49


'철인왕후' 신혜선, 김정현의 아찔한 입맞춤 엔딩이 가슴 두근거리는 설렘을 안겼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tvN '철인왕후' 8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3.0% 최고 14.7%, 전국 기준 평균 12.3% 최고 13.7%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소용(신혜선)의 영혼체인지에 이상징후가 감지됐다. '저 세상' 영혼이 조선으로 재소환되며 눈을 뜬 김소용에게 변화가 찾아왔다. 후각을 통해 본체 김소용의 기억이 떠오르는 감정 동기화가 시작된 것. 여기에 본가에 숨겨진 장부를 찾아 나섰던 철종(김정현)과 김소용의 기습 입맞춤 엔딩은 심박 수를 높이며 시청자들을 들썩이게 했다.

이날 죽을 고비를 넘긴 김소용에게 변화가 찾아왔다. 현대에서 돌아온 이후 본체 김소용의 기억이 떠오르기 시작한 것. 이전과 달리 후각을 통해 기억이 스며들었고, 이는 김소용의 감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철종을 연모한 진짜 소용의 감정과 동기화된 탓인지 철종의 다정한 행동과 눈빛에 심장이 미친 듯 뛰었고, 슬픈 가족사를 가진 그에게 연민을 느끼기도 했다.

한편, 중전이 깨어났다는 소식에 김소용의 본가를 찾은 철종에게는 또 다른 계획이 있었다. 병문안을 핑계 삼아, 비밀 장부를 숨겨 놓았을 김문근(전태수)의 집을 탐색하기로 한 것. 철종은 집안을 둘러보며 값비싼 소장품들과 건장한 체격을 가진 노비들을 예의주시했다. 그리고 경계가 느슨해진 밤을 틈타 행동을 개시했다.

김문근의 방 앞에서 의문의 살수를 마주한 철종. 단숨에 서로의 목표가 같다는 것을 파악한 두 사람은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팽팽한 접전이 오가는 순간 잠에서 깬 김소용이 그를 구하기 위해 요강을 던졌지만, 타깃 설정의 실패로 철종을 가격하고 말았다. 예상치 못한 김소용의 등장으로 살수는 그 자리를 재빠르게 벗어났고, 철종은 정체 탄로의 위기에 놓였다. 복도에서 들리는 소리에 "오늘은 노타치 하지 않겠소"라며 기습 입맞춤을 한 철종. 이를 목격한 김병인(나인우)의 모습은 짜릿한 엔딩을 안기며 궁금증을 더했다.

김소용의 본가는 마치 판도라의 상자와도 같았다. 김소용은 집안 곳곳에 베여있는 냄새들을 통해 몰랐던 진실을 하나둘씩 알아갔다. 특히, 우물을 보며 공황에 빠진 철종의 모습에서 어릴 적 기억이 떠올랐다. "나 때문이다. 내가 죽이는 거다"며 누군가에게 끌려가는 어린 김소용과 그 옆에 나타난 조화진. 그리고 무슨 연유인지 우물 속에 갇혀있던 철종까지, 알 수 없는 기억의 조각이 스친 것.

그런 세 사람이 운명처럼 그곳에서 다시 마주했다. 앞서 조화진(설인아)은 자신의 비밀을 김소용이 알고 있다는 사실에 전전긍긍했다. 철종이 알게 될 것이 두려운 조화진은 병문안을 핑계로 김소용의 본가를 찾았고, 그곳에서 세 사람이 마주하게 된 것. 조화진을 향해 네가 '가짜 김소용'이라는 것을 알아버렸다는 김소용의 말은 이들이 감춘 비밀에 호기심을 자극했다. 과연 세 사람의 뒤엉킨 인연에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저 세상' 영혼이 깃든 중전 김소용의 궁궐 생존기 2회차는 본체와의 감정 동기화를 시작으로 새 국면을 맞았다. 신들린 가야금 연주실력부터 달라진 목소리와 행동까지, 돌아온 본체 김소용의 기억과 습관들은 '저 세상' 영혼을 혼란스럽게 했다. 오락가락한 김소용의 심경을 널뛰기 장면에 녹여낸 위트있는 연출은 웃음을 유발하기도. 무엇보다 오다 주웠다는 꽃다발 하나로 웃음과 설렘을 오가는 신혜선과 김정현의 물오른 코믹 호흡도 빛났다.

김소용과 철종은 서로에게 인간으로서 연민과 호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진짜 소용의 기억이 스며들기 시작하며 철종에 대한 감정도 달라진 김소용. 그리고 자신에게 적만 되지 말아 달라는 철종의 진심은 이들에게 찾아온 변화를 짐작게 했다. 비밀리 준비한 계획에 박차를 가한 철종과 이를 경계하기 시작한 대왕대비(배종옥), 조대비(조연희)의 손을 잡은 조화진의 변화, 본체와 감정 동기화를 일으키고 있는 김소용까지. 궁궐에 불어닥칠 폭풍우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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