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정용진 "반드시 이기는 한 해…위기는 새로운 기회"

입력 2021-01-04 12:09   수정 2021-01-04 12:10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4일 임직원에게 "'지지 않는 싸움을 하겠다'는 과거의 관성을 버리고 '반드시 이기는 한해'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장 경쟁환경이 급격하게 재편되는 올해가 되레 최상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역설하며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내고 10년, 20년 지속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판을 바꾸는 대담한 사고로 도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부회장은 △고객을 향한 불요불굴(不撓不屈) △구성원 간 원활한 협업과 소통 △ 다양성을 수용하는 조직문화 등 세 가지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결코 흔들리지도 굽히지도 않고 목표를 향해 굳건하게 나아간다'는 의미의 사자성어 '불요불굴'을 언급하며 고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고객의 바뀌는 요구에 '광적인 집중'을 해야 한다며,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꿀 수 있는 '대담한 사고'를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불가능해 보이고 어려워 보이는 일들 조차 자신이 속한 사업만 바라보는 좁은 사고에서 벗어나면, 그룹 내 활용할 수 있는 역량과 자산을 발견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생각이 곧 ‘대담한 사고’이자 ‘위기를 이겨내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를 다양한 각도로 볼 수 있게 ‘다른 경험, 다른 전문성, 다른 사고방식’을 가진 다양한 인재를 받아들이는 유연한 조직 문화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헀다.

리테일 시장의 온라인 전이가 최소 3년 이상 앞당겨진 점을 고려해 디지털 전환(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 인재가 절실하다고 전했다. 정 부회장은 “지금은 망원경이 아닌 만화경으로 미래를 봐야 할 시기”라며 성장 가능성 있는 내부 인재는 적극 중용하고, 그룹에 부족한 전문성을 가진 외부 인재도 적극 영입해야 ‘늘 새로운 신세계’로 남아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절대 후회하지 마라. 좋았다면 멋진 것이고, 나빴다면 경험인 것이다.'란 소설가 빅토리아 홀트의 명언을 인용해 “새로운 기회를 잡을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신세계그룹을 스스로 재정의하는 한 해로 만들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