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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수, AI 확진 와중에 공무원과 대낮 술판

입력 2021-01-04 22:21   수정 2021-01-04 22:2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잇따른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으로 사회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김산 전남 무안군수(사진)와 고위공직자들이 대낮 술판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4일 무안군과 지역 소식통 등에 따르면 김 군수와 부군수, 과장, 면장, 축산팀장 등 8명은 지난 2일 오전 AI 확진 판정을 받은 청계면 산란계 농장을 방문한 뒤 무안읍 소재 음식점으로 이동해 복어탕에 소주를 마셨다.

이들은 식당에 '5인 이상 예약과 입장이 금지'된다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어기고 무안읍 식당에 10인분의 음식을 예약했고, 군수 등 방역 책임자들이 한 식당에서 3시간 가까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참석한 일부 공무원은 '대낮 술파티'는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부군수와 면장은 "소주를 마셨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휴일이다보니 방역에 수고가 많다고 술잔을 건네 몇 잔 마셨다. 군수님은 얼마 전 치과 치료를 받아 술은 먹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들이 음식점에서 대낮 술을 마신 지난 2일은 무안군 청계면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날로, 해당 농장은 산란계 7만6760마리를 살처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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