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 "삼성 김상수·구자욱 MV 출연 직접 부탁…연기 잘해" (인터뷰)

입력 2021-01-05 09:59   수정 2021-01-05 10:00


가수 우디(Woody)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김상수, 구자욱 선수가 신곡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우디는 지난 3일 디지털 싱글 '그냥 집에 있자'를 발표했다.

'그냥 집에 있자'는 여행도 좋고, 밖에서의 데이트도 좋지만 오늘은 그냥 집에서 데이트하자고 이야기하는 마음을 담았다. 코로나19 시대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는 곡으로, 싱어송라이터인 우디가 작사, 작곡했다.

우디는 곡 외에 뮤직비디오 작업에도 직접 참여했다. 그는 "이번 뮤직비디오는 기획부터 스토리까지 초반 작업부터 참여를 많이 했다. 혼자 집에 있을 때의 상황을 표현했고, 공감이 가는 상황도 설정했다. 또 캐스팅 역시 내가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뮤직비디오에는 야구선수 김상수, 구자욱이 출연했다. 김상수 선수와 우디는 친형제 사이다. 우디는 "형과 자욱이가 나오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았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또 다른 화면을 통해 두 사람을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내가 직접 부탁을 했다"고 두 사람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둘 다 연기를 너무 잘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면서 "촬영 때도 너무 능청스럽게 잘 해줘서 아주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우디는 평소 형 김상수로부터 음악적 피드백도 자주 듣는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음악을 만들 때마다 피드백을 받는 편"이라며 "형은 생각보다 냉정하고 세심하게 이야기를 해준다.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고 확실하게 표현하는데 이번 곡은 엄청 좋다고 먼저 보내달라고 하더라"며 기뻐했다.

우디의 새 디지털 싱글에는 '그냥 집에 있자' 외에도 수록곡 '2지망'이 포함됐다. '2지망'은 유명 연애 리얼리티 출연자의 인터뷰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곡으로, 짝사랑 경험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디테일한 가사와 묵직한 힙합 리듬 위로 절제된 사운드들이 만나 독특한 울림을 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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