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주식투자 미끼, 700억원 가로챈 위장투자업체 적발

입력 2021-01-05 10:04   수정 2021-01-05 10:05

고수익 주식투자를 미끼로 투자자를 모아 700억원을 가로챈 위장 투자업체가 적발됐다.

경남경찰청은 ‘OO스탁’ 등 위장투자업체를 운영하며 레버리지(leverage) 지급 등을 미끼로 고객을 끌어들여 투자금을 편취한 혐의로 51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12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위장투자업체는 합법적인 금융회사를 가장해 투자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 “적은 투자금으로도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회원가입을 권유한 뒤 자체 제작한 사설 홈트레이딩 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 프로그램은 증권거래소와 주식 시세가 연동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매수·매도 주문이 되지 않는 가짜 프로그램이었다.

투자자들은 위장투자업체가 알려준 ‘OO스탁’ 등 명칭의 유령법인 계좌로 증거금을 입금한 후 주식매매를 했다. 해당 업체는 투자자가 수익금 출금을 요구하면 전산장애 등을 이유로 출금을 지연하다 연락을 끊고 프로그램 접속을 차단하는 방법으로 투자금을 챙겼다.

주식 시세가 하락한 경우에는 잔여 투자금을 돌려주었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자신의 투자 판단에 따른 손실로 인식했다.

이같은 수법으로 위장투자업체는 2017년 7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3883명으로부터 726억원을 받아 편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총책 등 51명을 붙잡아 12명을 구속하고 18억2000만원 상당의 불법수익을 추징했다.

경찰은 “통상 고객이 증권회사에 투자금을 예치할 때에는 각자 개인명의 계좌가 개설되고 이를 통해 입출금이 이루어지는데 투자사기의 경우는 ‘OO스탁’ 등 법인계좌로 입금을 요청해 주의가 필요하다”며 “개별적으로 주식투자를 권유하는 전화는 불법으로 취득한 피해자 개인정보를 활용한 투자사기 영업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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