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박원순 피소 유출 부인…김근식 "어이없는 말장난"

입력 2021-01-05 17:41   수정 2021-01-05 17:42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피소 사실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몰랐다"고 해명한 것과 관련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는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김근식 "남인순, 말장난하지 말라"
김근식 교수는 5일 페이스북에 "피해자 대리인이 고소사실을 미리 알리고 여성단체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를 알아챈 남인순 의원이 박원순 전 시장 젠더 특보에 그 사실을 유출한 직후 공식고소가 이뤄졌다. 곧 피소될 거라고 사전에 알린 것이기 때문에 그게 바로 피소 사실 유출"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고소된 사실을 알리는 것보다 고소할 거란 사실을 알리는 게 바로 가해자에게 대응할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라며 "더 악랄한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어 "고소장 접수가 되기 이전이라 피소 사실 유출이 아니라는 억지 말장난이야말로, 결혼식 다 치르고도 혼인신고 공식접수 안 했으니 미혼이라는 소리와 다를 바 없다"면서 "여성운동가 출신에 집권당의 젠더 폭력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이었던 3선 중진 의원이면, 여성 피해자 편의 서지 않고 권력자 편에 서 피소 예정 사실을 유출한 잘못을 깨끗이 인정하고 사과하는 게 그나마 용서를 구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남인숙 "피소 사실 사전에 알지 못했다"
김근식 교수는 "고소 이전이니 피소 사실 유출이 아니라는 구차한 변명과 억지 말장난으로 위기만 모면하려 하는가"라며 "사법적 처리는 모면할지 모르지만 도덕적, 정치적 처벌은 피하지 못할 것"이라며 "눈 가리고 아웅도 최소한 말이 되게 하라. 온 국민과 여성이 분노하는 이 사건에 본인은 직접 나타나지도 않고 꽁꽁 숨어서 고작 입장문 하나로 때우려 하는 안이한 태도도 참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남인순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해 12월30일 서울북부지검 발표 이후 제가 '피소 사실을 유출'했다는 보도가 이어졌지만 저는 피소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유출한 바 없다"면서 "지난해 7월24일 최고위원회 공개회의를 통해 이 점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달라진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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