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남인순 "박원순 시장에게 뭔 일 있느냐 물어본 것뿐"

입력 2021-01-05 16:32   수정 2021-01-05 20:35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행 피소 사실을 박 시장 측에 누설한 것으로 드러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 발표 6일만에 입을 열었다. 남 의원은 "피소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유출하지 않았다"며 "'박원순 시장 관련 불미스러운 얘기가 도는 것 같은데 무슨 일 있느냐'고 물어본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이날 언론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지난 12월 30일 서울북부지검 발표 이후 제가 '피소사실을 유출'했다는 보도가 이어졌지만 저는 '피소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유출한 바 없다"며 "작년 7월 24일 최고위원회 공개회의를 통해 이점을 밝힌 바 있고, 이와 관련해서 달라진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만 저는 7월8일 오전 서울시 젠더특보에게 전화로 '박원순 시장 관련 불미스러운 얘기가 도는 것 같은데 무슨 일 있느냐?'라고 물어본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이나 사건의 실체에 대해 전혀 들은 바가 없기에 이렇게 질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 의원은 "피해자의 깊은 고통에 공감하며 위로 드리고 일상이 회복되길 바란다"며 "이 일로 오랫동안 국민 여러분께 혼란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아래는 남 의원이 보낸 해명글.

박원순 전 서울시장 피소사실 유출 보도 관련해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지난 12월 30일 서울북부지검 발표 이후 제가 “피소사실을 유출”했다는 보도가 이어졌지만 저는 “피소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유출한 바 없습니다. 저는 작년 7월 24일 최고위원회 공개회의를 통해 이점을 밝힌 바 있고, 이와 관련해서 달라진 사실은 없습니다.

검찰 발표자료에서도 “박원순 전 시장이 특보 甲을 통해 최초로 정보를 취득한 시점은 피해자의 고소장 접수 이전이고, 박원순 전 시장과 특보 甲은 고소 이후에도 고소여부 및 구체적인 고소내용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제가 피소사실을 유출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닙니다.

다만 저는 7월 8일 오전 서울시 젠더특보에게 전화로 “박원순 시장 관련 불미스러운 얘기가 도는 것 같은데 무슨 일 있느냐?”라고 물어본 것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이나 사건의 실체에 대해 전혀 들은 바가 없기에 이렇게 질문한 것입니다.

피해자의 깊은 고통에 공감하며 위로 드리고 일상이 회복되길 바랍니다.
이 일로 오랫동안 국민 여러분께 혼란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2021. 1. 5
남인순 국회의원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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