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파리크라상, SPC캐피탈 사모펀드에 매각

입력 2021-01-06 10:14   수정 2021-01-07 10:20

≪이 기사는 01월05일(04: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파리바게뜨 등을 계열사로 거느린 SPC그룹이 금융계열사 SPC캐피탈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매각했다. 출점 규제로 인해 신규 가맹점 출점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가맹점주들을 위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던 SPC캐피탈의 성장성에도 타격을 입게 되자 매각한 것이다.

5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파리크라상은 최근 지에프투자파트너스에 SPC캐피탈 지분 100%를 매각했다. 거래규모는 28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2007년 설립된 SPC캐피탈은 SPC그룹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을 위해 금융서비스를 지원하는 금융계열사다. 지난해 기준 자산 433억원, 부채 171억원으로 순자산은 262억원 규모다.

SPC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는 비상장사 파리크라상이 있다. 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인 SPC삼립은 파리크라상이 40.6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파리크라상은 밀다원, 에그팜, SPC네트웍스 등 10여개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매각이 최근 강화된 공정거래법에 따라 SPC그룹이 선제대응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았지만, SPC그룹의 SPC캐피탈이 이같은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SPC그룹의 프랜차이즈는 주로 가맹점 체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2012년 시작된 공정거래위원회와 동반성장위원회 등의 출점 규제로 인해 신규 가맹점 출점에 제한을 받게 되면서 SPC캐피탈의 매출 확대에도 제약을 입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본업인 식품사업에 집중하고자 주력 사업과의 연관성이 낮은 금융업 자회사 매각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파리크라상으로부터 SPC캐피탈을 인수한 지에프투자파트너스는 2019년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등록된 투자전문회사다. 지난해 라이브저축은행과 대부업체 한빛자산관리대부 등을 계열사로 보유한 기능성 캠핑용품 제조회사 라이브플렉스 지분 32.19%를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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