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사진)은 6일 동부구치소 재소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그 책임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스크도 제때 지급하지 않고, 코로나19 접촉자와 비접촉자를 뒤섞어 180명을 한 강당에 4시간 동안 모아놓았다"며 "운동장과 목욕통까지 함께 사용하게 하는 등 방역 기본이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 결과 오늘 발표된 66명의 확진자를 포함해 전체 수감자의 50%에 가까운 1150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며 "동부구치소가 현대판 코로나19 마루타 실험장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코로나19 방역 실패 사과하고 추 장관에게 엄중한 책임 물어야 한다"고 나섰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서울 동부구치소 직원 429명, 수용자 338명에 대한 제6차 전수조사 결과, 수용자 66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난 11월27일 첫 확진자 발생 이래 1109명의 수용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는 같은해 12월18일 1차 전수검사 당시 재소자 2419명의 46%에 해당한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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