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림의 아픈 과거 "어린 시절 친형이 폭행…발목 빼고 온몸이 멍들어"(아이콘택트)

입력 2021-01-06 23:02   수정 2021-01-06 23:03



개그맨 최홍림이 30년만에 의절한 친형을 만났다.

6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서는 최홍림이 출연했다.

이날 최홍림의 눈맞춤 상대는 30년간 의절한 친형이었다. 지난 2017년 최홍림이 말기 신부전증 판정을 받았을 당시 형은 이식을 해주겠다며 최홍림에 연락을 했다. 당시 최홍림은 고민 끝에 형의 신장 이식을 받아들였으나 형은 수술을 앞두고 잠적, 연락이 두절됐다.

결국 최홍림은 누나 최영미에 이식을 받았다.

방송에서 최홍림은 형을 만나기 전부터 오열하며 힘든 모습을 드러냈다. 마음을 추스리고 눈맞춤방에 들어선 최홍림은 형에 "형을 만나보는 것이 누나 소원이라고 한다. 나는 용서가 안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부모가 날 예뻐해 질투나서 때렸다고? 한 두번으로 끝내지 용서는 안 된다. 내 온 몸이 발목만 빼고 다 시커멓게 됐다"면서 불과 4살이던 최홍림은 10살 넘게 차이나는 형이 수차례 폭행했던 것을 언급했다.

이어 최홍림은 "날 때려야 가족들이 돈 주니까, 그 돈가지고 집나갔지 않나, 때리고 돈 받고 나가고 반복이었다"고 형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던 것을 언급했다. 이를 들은 친형은 "몰랐다"고 답을 회피했다.

마지막으로 "형만 나타나면 온 집안이 떨었다. 엄마도 자식이 무섭다고 울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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