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환 케이뱅크 행장 사임

입력 2021-01-08 01:14   수정 2021-01-08 01:15

이문환 케이뱅크 행장(사진)이 취임 1년 만에 사의를 밝혔다. 케이뱅크는 곧바로 은행장 직무대행체제로 전환하고 이르면 이달 새 행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7일 “이 행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했다”며 “정운기 부행장이 행장 직무대행을 맡았다”고 밝혔다. 이 행장의 임기는 2022년 3월까지였다. KT에서 기업통신사업본부장, 전략기획실장, 기업사업부문장을 거친 이 행장은 2018년부터 2년간 KT 자회사인 비씨카드 사장을 맡았다.

당시 KT는 케이뱅크의 경영권을 인수했으나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담합)로 고발됐던 사안이 발목을 잡았다. 이후 케이뱅크는 ‘개점휴업’ 상태를 이어갔다. KT는 상황이 여의치 않자 계열사인 비씨카드를 대주주로 변경하는 안을 추진했다. 이 행장은 2020년 3월 케이뱅크 2대 행장으로 취임해 이 작업을 이끌었다. 이후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해 대주주 문제로 중단됐던 대출 영업을 지난해 하반기 재개했다. 이 행장이 취임하고 경영이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케이뱅크는 행장의 공백이 길어지지 않도록 최대한 빠르게 새 행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차기 행장을 선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8일부터 사외이사 5인으로 구성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가동해 행장 후보자를 선정,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르면 이달에 최종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영업 재개 이후 연착륙에 주력해왔다. 올 하반기엔 두 번째 유상증자를 계획 중이다. 규모는 최대 4000억원대로 알려졌다. 또 제2금융권 연계대출 서비스, 전·월세대출 출시 등을 계획 중이다. 대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포부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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