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 부품 힘주는 삼성…하만, '디지털 콕핏 2021' 공개

입력 2021-01-08 07:57   수정 2021-01-08 07:58


삼성전자와 전장부품 사업 자회사인 하만 인터네셔널이 차량용 부품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7일(미국 현지시간) 하만은 '2021 미디어 데이'를 온라인으로 열고 ' '디지털 콕핏(차량 내 멀티디스플레이) 2021'을 공개했다.

디지털 콕핏은 운전석과 조수석 전방 영역의 차량 편의기능 제어장치를 디지털 전자기기로 구성한 장치다. 삼성전자는 2018년 하만과 공동 개발한 첫 결실인 디지털 콕핏을 처음으로 공개한 이후, 매년 탑승자의 편의성, 안전성, 연결성 등을 강화해 왔다.

이날 공개된 디지털 콕핏 2021은 차량 내부를 '제3의 생활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하만 측은 "이동 중에도 운전자와 탑승자에게 '커넥티드 라이프' 경험을 제공하고 끊김 없이 소통하며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방에 콘텐츠를 몰입감 있게 감상할 수 있는 49형 QLED 대형 디스플레이와 JBL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해 차 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극대화했다. 뒷좌석 중앙 디스플레이를 통해 원격 업무를 위한 화상 회의도 가능해 이동 중에도 회사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구현했다.

차량 내부를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로 활용할 수 있는 '스튜디오 모드'도 추가됐다. 좌석 상단에 설치된 인캐빈 카메라로 탑승자들의 모습을 찍을 수 있어 1인 미디어 영상 제작을 위한 촬영은 물론, 차 내에서 쉽게 편집도 가능하다. 자동차 후방엔 55형 Q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캠핑 등 야외에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신제품은 기존 스마트폰이나 TV에서 사용하던 삼성 헬스 서비스를 차량으로 확대한 것도 특징이다. 차 안에서도 지속적으로 '삼성 헬스' 이용이 가능하다.

'차량용 삼성 헬스 솔루션'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탑승 전 신체 활동이나 기록을 분석해준다. 또한 차량 내 운전자 모니터링 카메라와 웨어러블·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운전자의 건강을 주기적으로 체크해 운전자의 신체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예시로 전날 밤 수면 패턴과 현재 눈꺼풀의 움직임 등을 파악해 알림이 필요할 경우 실내 환기를 유도하고, 주의 메시지를 전달해 졸음을 방지해주는 방식이다. 스트레스 수치를 체크해 조명이나 향기, 음악 등 운전 환경을 탑승자 상태에 따라 쾌적하게 바꿔줄 수도 있다.

신제품엔 '360 비전 모니터링 시스템'이 탑재돼 차량 운전자와 보행자 안전을 위한 기능도 강화됐다.

차량 전·후방 4개 카메라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차량 주변의 360도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주행·주정차 시 실시간으로 주변 차량과 보행자를 인식하고 운전자에게 이를 알려줘 사고 위험을 감소시켜 준다는 게 하만의 설명이다.

차량 전방에 탑재한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보행자와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 보행자에게 알림 메시지를 보내 차량이 보행자를 인지하고 있음을 전달할 수 있다. 또한 지향성 스피커를 탑재해 횡단보도나 골목길 등 복잡한 도로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특정 보행자에게만 선택적 알림을 전달할 수 있어 안전성을 높이면서도 소음공해를 줄여준다.

삼성전자와 하만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5세대 통신(5G) 기술을 적용한 차량용 통신 장비(TCU) 기술도 한 단계 개선했다. 주변 차량이나 보행자, 인프라 등과의 빠른 통신을 위해 지연율이 낮고 대용량 정보를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5G 초고주파(mmWave)를 업계 최초로 차량에 적용한 것이다.

5G mmWave를 효율적으로 송수신하고 사용하기 위해 배열 안테나 '빔포밍'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안테나의 빔을 원하는 특정 방향으로 집중해서 강하게 전송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원하지 않는 주변 간섭을 줄이면서 커버리지를 늘려 안정적인 연결성과 더 높은 전송 속도를 구현해 차량 이동 시에도 초고속 데이터 송수신을 가능하게 했다.

삼성전자 측은 "mmWave 5G TCU를 통해 8K 해상도의 고화질 영상 감상은 물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콘텐츠도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다"며 "실시간 통신으로 도로 정보를 파악하고 돌발 상황에 대비할 수 있어 자율주행 차량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명의 운전자가 여러 차량을 이끄는 군집 주행이나 원격으로 무인 자율주행차를 움직이는 리모트 컨트롤 주행 등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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