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코스닥, 1000선 턱 밑까지 올라

입력 2021-01-08 09:17   수정 2021-01-08 09:18



코스피지수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8일 오전 9시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88포인트(0.88%) 상승한 3057.99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3059.63까지 치솟으면서 장중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1.73포인트(0.69%) 오른 31,041.1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같은 기간 55.65포인트(1.48%) 상승한 3803.79에, 나스닥 지수는 326.69포인트(2.56%) 뛴 13,067.48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 31,000선을 넘어섰고, 나스닥은 13,000선, S&P500은 3800선을 뚫었다.

바이든이 차기 미국 대통령에 최종 확정됐고,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면서 지수를 밀어 올렸다.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이 대폭 완화돼서다. 미 의회는 전날 상·하원 합동위원회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공식 확인했다. 의회의 지배권도 민주당으로 넘어가는 것으로 결론 났다.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이 두 석을 모두 석권하며 상원까지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양호한 경제 지표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000명 감소한 78만7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고용시장 타격에 우려가 줄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55.9에서 57.2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우려와 달리 지표가 오히려 개선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 밖에도 비트코인 4만달러 돌파, 애플 실적 개선 기대감, 테슬라 급등 등은 국내 관련주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은 1897억원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7억원 1598억원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503억원, 비차익거래가 247억원 매도로 총 750억원 매도 우위다.

전기차 관련주가 강세다. 현대차는 전날보다 3만4000원(16.5%) 상승한 2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만도 피앤이솔루션 우수AMS 등도 3~6%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차 전지 관련주도 오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전날보다 8000원(3.04%) 뛴 27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LG화학 삼성SDI도 1~2%대로 뛰고 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간밤 증시에서 주당 60.06달러(7.94%)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백악관과 상·하원을 민주당이 장악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 되면서 친환경정책을 미는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가상화폐 관련주도 급등하고 있다. 비덴트는 가격제한폭(29.86%)까지 치솟은 1만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오케이 티사이언티픽 우리기술투자 위지트 등도 11~22%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 4만달러를 돌파했다. 7일(현지시간) CNBC가 인용한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5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4만188달러(약 4389만원)에 거래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이후 막대한 유동성이 풀린 데다 주요 기고나들이 매수에 나선 영향이다.

코스닥지수도 1000선 턱밑까지 치솟았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4.23포인트(0.43%) 상승한 993.11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995.22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최고치를 새로 썼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원화 가치 하락)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9원 오른 1093.2원에 거래되고 있다. 블루웨이브 기대감 속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차익 실현 등으로 미국 달러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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