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읽는 세상] 작년 한국 수출 5.4% 급감…'코로나 한파'에 2016년 수준

입력 2021-01-11 09:00  

지난해 한국 수출액이 전년 대비 5.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경제가 위축된 영향이 컸다. 2019년 10.4%에 이어 2년 연속 수출이 큰 폭으로 줄면서 수출액은 문재인 정부 출범 전인 2016년 수준까지 쪼그라들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총수출은 전년보다 5.4% 줄어든 5128억4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7.2% 감소한 4672억3000만달러였다. 수출보다 수입이 가파르게 줄면서 무역수지 흑자는 전년보다 17.3% 늘어난 456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주요국 수출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한국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수출은 514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12월 수출액 중 최고치다. 산업부는 “10대 수출국 중 한국 상황이 홍콩 중국 네덜란드에 이어 네 번째로 양호했다”며 “지난해 3월부터 큰 폭의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던 수출이 9월(7.2%)과 11월(4.1%)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3분기 이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주요 기관은 올해는 코로나19 백신 보급 등으로 세계 경제가 정상화하면서 한국 수출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가율은 한 자릿수 중후반대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기획재정부 등 정부(8.6%)와 KOTRA(6.0~7.0%) 한국은행(5.3%, 상품수출 기준)이 대표적이다.

성수영 한국경제신문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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