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슈퍼호황에 올해 이익 30% 급증"

입력 2021-01-08 16:51   수정 2021-01-09 00:57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급증할 전망이다. 주력인 메모리반도체가 5세대(5G) 이동통신 확대와 서버 수요 증가로 ‘슈퍼 사이클(장기 호황)’에 진입하고 있는 데다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도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예상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백신 효과로 소비까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 스마트폰, TV, 가전 등 ‘완제품(세트)’ 부문 영업이익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21년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257조9502억원, 영업이익 46조7545억원이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30.1% 높은 수치다. 일각에선 올해 영업이익이 50조원을 웃돌아 2017년(53조6450억원), 2018년(58조8867억원)에 버금갈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까지 나온다.

주력인 메모리반도체 업황의 슈퍼 사이클 진입이 최대 호재다. 우선 작년 하반기에 메모리반도체 재고를 소진한 구글, 아마존 등이 작년 말부터 서버 D램 구매에 나서고 있다. 5G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를 중심으로 모바일 D램 주문도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운드리 부문에서도 올해 20조원에 근접하는 사상 최고 매출이 기대된다. 이미 생산능력을 뛰어넘는 주문이 몰릴 정도로 ‘슈퍼 호황’을 실감하고 있다. 지난해 퀄컴, 엔비디아에 이어 올해에도 대형 반도체 업체를 고객사로 끌어들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TV와 생활가전을 판매하는 CE(소비자가전) 부문에선 ‘신제품 효과’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퍼스트룩’ 행사에서 공개한 미니 LED TV인 ‘NEO QLED’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사업부에선 맞춤형 냉장고인 ‘비스포크’ 출시 지역을 확대하고 의류관리기와 식기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신(新)가전 판매를 늘려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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