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우한' 우려…中 "허베이성 1800만명 7일간 외출 금지"

입력 2021-01-09 18:45   수정 2021-01-09 19:14


중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무더기로 나온 허베이 성의 스자좡과 싱타이의 모든 주민에게 앞으로 7일간 집에서 머물라고 명령했다.

두 도시의 상주인구를 합치면 1800만명이 넘는다. 허베이성 성도 스자좡이 1100만명이며 싱타이는 740만명이다.

스자좡시는 '제2의 우한'이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 속에 9일 오전부터 각 지하철 노선 운영도 중단했다. 스자좡 방역 당국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전 주민 핵산검사를 완료했으며 향후 1주일간 모든 주민이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밝혔다.

효과적인 방역을 위해 주민들이 이동하지 말고 모임을 갖지 말아야 하며 거주 단지 밖으로 나와서는 안 된다고 지시했다.

스자좡은 앞서 지난 7일 저녁 전격적인 도시 봉쇄에 들어갔다. 싱타이도 하루 뒤 봉쇄 조치를 단행했다. 싱타이시도 전날 저녁 스자좡과 동일하게 전 주민이 일주일간 집에 머무르도록 조치했다.

이에 대해 신화통신은 "인구가 많은 도시 2곳이 동시에 '일시정지 버튼'을 눌렀다"고 보도했다.

쉬젠페이 허베이성 부성장은 스자좡시와 싱타이 난궁시의 모든 마을과 단지는 폐쇄식 관리를 하고 있으며 특수 상황을 제외하면 들어갈 수만 있고 나올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신화통신은 주민 1000만명이 넘는 대도시 스자좡이 일시정지됐다며 거리는 순식간에 썰렁해졌고 방역 관련 차량을 제외하면 일반 차량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게 되는 등 텅빈 도시가 됐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허베이성의 확산세에 각별히 신경쓰는 것은 이 지역이 수도 베이징을 둘러싸고 있기 때문이다.

허베이성에서는 지난 8일 하루 동안 14명의 확진자와 16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추가로 보고됐다. 이들은 모두 스자좡에서 발생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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