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아내의맛' 출연 시끌 "진솔한 이야기 전했을 뿐"

입력 2021-01-10 14:14   수정 2021-01-10 14:16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출연한 것을 두고 '선거 홍보용'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진솔하게 저와 제 가족이 사는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지난 5일 방영된 '아내의맛'에 대한 이야기를 늦게나마 좀 드리려 한다"며 이같이 썼다. 나 전 의원은 "다행히 많은 시청자께서 공감해주셨던 것 같다"며 "특히 저희 유나(딸)에게 해 주신 격려는 유나는 물론 제 가족에게 너무나 큰 선물이자 응원"이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정치와 이념, 진영을 초월해 가족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우리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저는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송 내용도 내용이지만, 촬영 과정도 참 기억에 남는다"며 "인기 진행자부터 보조 스태프들까지,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임해주셨고 또 편하게 대해주시기도 했다.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날도 추운데 스태프들이 고생할까 봐, 저희 친정 아버님이 보통은 산책하시면서 두 번 정도를 쉬시는데 그 날은 한 번만 쉬고 계속 걸으셨다. 그래서 그날 저녁에 감기 기운이 들었다고 하신다"고도 했다.

또 "곧 있으면 박영선 장관의 이야기도 나온다"며 "박 장관은 어떤 이야기를 전해줄지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5일 나 전 의원은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출연해 남편 김재호 서울고등법원 판사, 딸 유나씨와 일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오는 12일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일상이 전파를 탄다.

반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나 전 의원과 박 장관이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두고 "사전 선거운동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전날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이런 선거 때는 출마 의사가 분명한 사람들은 (예능프로그램에) 부르면 안 된다"며 "이것은 명백히 선거에 활용된다. 그런 측면에서 최근 TV조선에서 특정 서울시장 후보, 여야 후보들을 초대해 일종의 선거운동에 활용하는 것은 방송의 공공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도 전날 논평을 통해 "종편 예능프로그램이 일부 정치인의 사전 선거운도 장으로 악용돼선 안 된다"며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정치인의 예능 방송 출연은 편파적인 방송으로 사전 선거운동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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