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인텔 AI 칩·라이다·3D 센서 탑재…자율車 기술 장착한 로봇청소기

입력 2021-01-11 23:11   수정 2021-01-12 00:19

“로봇청소기에 자율주행차의 기술이 모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11일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21’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공개한 로봇청소기 ‘제트봇 AI’(사진)에 대한 업계의 평가다. 제트봇 AI는 인텔의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세계 최초 로봇청소기다. 이전 제품에 비해 자율 주행 능력이 대폭 개선됐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로봇청소기 사용자들이 가장 불편하게 느꼈던 주행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딥러닝 기반의 사물인식 기술을 적용했다”며 “레이저 빔을 발사한 후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주변 상황을 감지하는 라이다(LiDAR) 센서와 3차원(3D) 센서 등도 탑재했다”고 말했다.

제트봇 AI는 ‘선행학습’을 통해 집안의 구조에 대한 지식을 쌓았다. 100만 장 이상의 이미지를 사전에 학습해 장애물과 가전제품, 가구 등을 인식할 수 있다. 흡입구 막힘을 유발하는 수건이나 양말, 컵, 전선, 반려동물의 배설물 등은 척척 피해간다. 로봇청소기 사용 전 바닥을 일일이 정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3D 센서로 ‘감각’도 예민해졌다. 기존 2차원 센서가 감지하지 못했던 높이가 낮은 물체, 복잡한 구조물 등의 형상을 인식한다. ‘공간지각능력’도 갖췄다. 라이다 센서가 사물의 위치를 분석해 전체 공간에 대한 지도를 생성하기 때문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공간과 특정 방만 골라 청소할 수 있게 됐다.

명령을 음성으로 내릴 수 있다는 것도 신제품의 특징으로 꼽힌다. 빅스비 음성인식 기능을 켜고 “냉장고 주변을 청소해줘”라고 얘기하면 제트봇 AI가 알아서 그 주변을 청소한다.

무선 청소기 ‘삼성 제트’에 적용해 인기를 끌고 있는 자동 먼지 배출 시스템 ‘청정스테이션’과 연동된다. 제트봇 AI가 벽에 부착된 청정스테이션으로 이동해 자동으로 먼지통을 비운다. 이 제품은 차별화된 제품력을 인정받아 ‘CES 2021 혁신상’도 받았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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